‘하이브’ 대기업 집단 지정…“쿠팡은 법인이 ‘동일인’”

입력 2024.05.16 (07:34) 수정 2024.05.1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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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산 규모 5조 원 이상의 공시대상 대기업 집단 88곳이 발표됐습니다.

엔데믹 이후 몇가지 눈에 띄는 특징이 있는데요.

엔터테인먼트와 관광, 스포츠의류 기업 등이 대기업 집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하이브'.

최근 갈등을 겪고 있는 민희진 대표의 '어도어'까지 15개 회사가 소속돼 있습니다.

하이브는 앨범 판매와 공연 등 수익으로 자산 5조 원을 돌파해 재계 85위로,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공시대상기업집단은 모두 88곳, 하이브를 포함해 소노인터내셔널과 영원 등 7곳이 새로 지정됐습니다.

엔데믹 이후 성장한 기업들이 주로 포함됐습니다.

[한기정/공정거래위원장 : "하이브는 엔터테인먼트업 주력 집단 최초로 지정되었고... 케이팝의 세계화, 엔데믹 이후 소비심리 회복에 따라서 (공시대상 기업집단이 증가했습니다)."]

에코프로와 쿠팡은 단숨에 자산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쿠팡은 1년 새 자산이 6조 5천억 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한편 부당 내부거래 여부 관리 감독 등 규제적용 대상 기준이 되는 '동일인'은 이번에도 김범석 의장이 아닌 쿠팡 법인이 지정됐습니다.

미국에 있는 쿠팡INC 소속으로 국내에서 파견근무하고 있는 김범석 의장의 동생 부부와 관련해 친족들이 계열사 경영에 참여할 경우 법인이 동일인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김 의장 동생 부부는 국내 임원으로 볼 수 없다고 공정위는 설명했습니다.

[유성욱/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감시국장 : "쿠팡주식회사 그리고 김범석 의장으로부터 소명을 받아서, 확인서까지 받아서 (김 의장 동생 부부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다'라고 확인받은 바 있습니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송치형 회장은 이번에 동일인에서 제외됐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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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5-16 07: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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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산 규모 5조 원 이상의 공시대상 대기업 집단 88곳이 발표됐습니다.

엔데믹 이후 몇가지 눈에 띄는 특징이 있는데요.

엔터테인먼트와 관광, 스포츠의류 기업 등이 대기업 집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하이브'.

최근 갈등을 겪고 있는 민희진 대표의 '어도어'까지 15개 회사가 소속돼 있습니다.

하이브는 앨범 판매와 공연 등 수익으로 자산 5조 원을 돌파해 재계 85위로,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공시대상기업집단은 모두 88곳, 하이브를 포함해 소노인터내셔널과 영원 등 7곳이 새로 지정됐습니다.

엔데믹 이후 성장한 기업들이 주로 포함됐습니다.

[한기정/공정거래위원장 : "하이브는 엔터테인먼트업 주력 집단 최초로 지정되었고... 케이팝의 세계화, 엔데믹 이후 소비심리 회복에 따라서 (공시대상 기업집단이 증가했습니다)."]

에코프로와 쿠팡은 단숨에 자산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쿠팡은 1년 새 자산이 6조 5천억 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한편 부당 내부거래 여부 관리 감독 등 규제적용 대상 기준이 되는 '동일인'은 이번에도 김범석 의장이 아닌 쿠팡 법인이 지정됐습니다.

미국에 있는 쿠팡INC 소속으로 국내에서 파견근무하고 있는 김범석 의장의 동생 부부와 관련해 친족들이 계열사 경영에 참여할 경우 법인이 동일인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김 의장 동생 부부는 국내 임원으로 볼 수 없다고 공정위는 설명했습니다.

[유성욱/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감시국장 : "쿠팡주식회사 그리고 김범석 의장으로부터 소명을 받아서, 확인서까지 받아서 (김 의장 동생 부부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다'라고 확인받은 바 있습니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송치형 회장은 이번에 동일인에서 제외됐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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