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유엔 차량에 탱크 포격…유엔 총장 “유감”

입력 2024.05.16 (19:27) 수정 2024.05.1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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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구호단체 차량을 공격해 7명의 인명 피해를 낸 이스라엘군이 이번엔 유엔 차량을 탱크로 포격했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유엔은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자지구에서 유엔 차량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의 탱크 공격으로 인도 국적의 유엔 안전보안국 소속 요원 1명이 숨졌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파르한 하크/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 : "(사무총장은) 라파 유럽 병원으로 이동하던 유엔 차량이 공격받아 유엔안전보안국 직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는 소식에 깊은 슬픔을 표했습니다."]

유엔은 당시 동선을 이스라엘 측에 사전 통보했다며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사전 통보는 없었고 전투 상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번 전쟁으로 가자에서 숨진 유엔 직원은 190여 명.

이스라엘군은 지난달에도 국제 구호단체 차량을 공격해 7명의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또 어제는 이스라엘 군인 5명이 아군의 포격에 숨지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전시 내각에선 내부 분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전후 이스라엘의 가자 통치를 반대하며 공개적으로 네타냐후 총리를 비판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지난 10월 이후로 이 문제를 내각에 제기해왔지만,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군사 작전의 마무리는 정치적 결단과 함께 가야 합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가자 통치를 맡길 수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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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6 19:27:53
    • 수정2024-05-16 19: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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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구호단체 차량을 공격해 7명의 인명 피해를 낸 이스라엘군이 이번엔 유엔 차량을 탱크로 포격했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유엔은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자지구에서 유엔 차량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의 탱크 공격으로 인도 국적의 유엔 안전보안국 소속 요원 1명이 숨졌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파르한 하크/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 : "(사무총장은) 라파 유럽 병원으로 이동하던 유엔 차량이 공격받아 유엔안전보안국 직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는 소식에 깊은 슬픔을 표했습니다."]

유엔은 당시 동선을 이스라엘 측에 사전 통보했다며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사전 통보는 없었고 전투 상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번 전쟁으로 가자에서 숨진 유엔 직원은 190여 명.

이스라엘군은 지난달에도 국제 구호단체 차량을 공격해 7명의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또 어제는 이스라엘 군인 5명이 아군의 포격에 숨지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전시 내각에선 내부 분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전후 이스라엘의 가자 통치를 반대하며 공개적으로 네타냐후 총리를 비판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지난 10월 이후로 이 문제를 내각에 제기해왔지만,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군사 작전의 마무리는 정치적 결단과 함께 가야 합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가자 통치를 맡길 수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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