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위한 자원봉사자들만의 특별한 ‘공유주방’

입력 2024.05.16 (21:38) 수정 2024.05.16 (21: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소외계층에게 음식을 만들어 나누는 자원봉사자에겐 대용량의 음식을 조리할만한 마땅한 장소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입니다.

이런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한 지자체에서 자원봉사자 전용 공유주방을 조성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대형 주방에 모인 자원봉사자들, 깨끗이 재료를 씻고 다듬으며 독거노인 가정에 나눠줄 반찬을 정성스럽게 준비합니다.

["(오이를) 반반씩 자르시고 똑같이 나누면 돼요."]

오늘 만드는 반찬은 오이김치와 태국 요리인 새우 팟타이.

지난달까지 건물 옥상 한편에 천막을 쳐놓고 임시 조리대를 설치해 음식을 준비했어야 했지만,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대형 화구에 넓은 조리대를 갖춘 자원봉사자 전용 공유 주방이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김화순/반찬 나눔 자원봉사자 : "(예전에는) 옥상에서 때로는 마당에서 천막 쳐가며 좀 열악한 환경이었다면, 지금은 아주 쾌적한 환경에 좋은 음식을 만들고 있죠."]

정성이 가득 담긴 반찬은 독거노인 가정 15곳으로 전달됩니다.

[한진수/광명시 광명동 : "반갑고 기다려지고 맛있게 먹고 있고 그렇습니다. 아주 고맙지요."]

경기 광명시가 조리 장소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마련한 봉사자 전용 공유주방인 '채움 부엌'.

대형 화구 8개에 대형 오븐, 식기세척기와 살균 건조기까지 대형 식당 주방 수준의 도구 등을 모두 갖췄습니다.

관내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는 원하는 시간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음식 자원 봉사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이웃 사랑의 마음도 더욱 크게 피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소외계층 위한 자원봉사자들만의 특별한 ‘공유주방’
    • 입력 2024-05-16 21:38:02
    • 수정2024-05-16 21:43:29
    뉴스9(경인)
[앵커]

소외계층에게 음식을 만들어 나누는 자원봉사자에겐 대용량의 음식을 조리할만한 마땅한 장소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입니다.

이런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한 지자체에서 자원봉사자 전용 공유주방을 조성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대형 주방에 모인 자원봉사자들, 깨끗이 재료를 씻고 다듬으며 독거노인 가정에 나눠줄 반찬을 정성스럽게 준비합니다.

["(오이를) 반반씩 자르시고 똑같이 나누면 돼요."]

오늘 만드는 반찬은 오이김치와 태국 요리인 새우 팟타이.

지난달까지 건물 옥상 한편에 천막을 쳐놓고 임시 조리대를 설치해 음식을 준비했어야 했지만,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대형 화구에 넓은 조리대를 갖춘 자원봉사자 전용 공유 주방이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김화순/반찬 나눔 자원봉사자 : "(예전에는) 옥상에서 때로는 마당에서 천막 쳐가며 좀 열악한 환경이었다면, 지금은 아주 쾌적한 환경에 좋은 음식을 만들고 있죠."]

정성이 가득 담긴 반찬은 독거노인 가정 15곳으로 전달됩니다.

[한진수/광명시 광명동 : "반갑고 기다려지고 맛있게 먹고 있고 그렇습니다. 아주 고맙지요."]

경기 광명시가 조리 장소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마련한 봉사자 전용 공유주방인 '채움 부엌'.

대형 화구 8개에 대형 오븐, 식기세척기와 살균 건조기까지 대형 식당 주방 수준의 도구 등을 모두 갖췄습니다.

관내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는 원하는 시간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음식 자원 봉사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이웃 사랑의 마음도 더욱 크게 피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