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협상 안 되면 독식”…우원식 “합의 안 되면 국회법대로”

입력 2024.05.17 (21:29) 수정 2024.05.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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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 국회 원 구성을 놓고 여야의 줄다리기가 시작됐습니다.

핵심은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인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과 합의가 안되면 상임위원장을 독식할 거라며 압박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을 의석 수 비율에 따라 민주당에 11개, 국민의힘에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배분하는 안을 검토 중입니다.

단,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민주당이 맡을 수 있게 된다면 이렇게 배분하겠단 겁니다.

만일 여당이 합의해 주지 않으면 국회법에 따른 표결을 통해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갈 거라며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6일/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다 가져오는 결과가 생길 수도 있고, 아니면 우리가 상임위 중심으로 가져올 수도 있고…"]

국민의힘은 제 1당에서 국회의장을 맡고 제 2당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관례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운영위원장은 관례상 여당 원내대표가 맡아 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소수당이나 여당이 맡았던 상임위들을 맡겠다고 하면 이해하기 힘든 주장이라고들 합니다."]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우원식 민주당 의원 여야 협상 시한을 6월 말까지로 못 박고 나섰습니다.

합의가 안 되면 국회법에 따른 의장 권한을 발동하겠다는 뜻도 거듭 밝히면서 사실상 민주당에 힘을 실어 줬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의장 후보/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상임위 배분은) 6월 중으로는 끝내야 되지 않겠어요? 국회를 빠른 속도로 개원을 해서 국민을 위해서 일할 수 있도록…"]

양당 원내대표들은 다음 주 원 구성을 위한 첫 회동을 시작으로 협상에 들어갑니다.

특히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과 수싸움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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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협상 안 되면 독식”…우원식 “합의 안 되면 국회법대로”
    • 입력 2024-05-17 21:29:36
    • 수정2024-05-17 22: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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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 국회 원 구성을 놓고 여야의 줄다리기가 시작됐습니다.

핵심은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인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과 합의가 안되면 상임위원장을 독식할 거라며 압박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을 의석 수 비율에 따라 민주당에 11개, 국민의힘에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배분하는 안을 검토 중입니다.

단,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민주당이 맡을 수 있게 된다면 이렇게 배분하겠단 겁니다.

만일 여당이 합의해 주지 않으면 국회법에 따른 표결을 통해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갈 거라며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6일/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다 가져오는 결과가 생길 수도 있고, 아니면 우리가 상임위 중심으로 가져올 수도 있고…"]

국민의힘은 제 1당에서 국회의장을 맡고 제 2당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관례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운영위원장은 관례상 여당 원내대표가 맡아 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소수당이나 여당이 맡았던 상임위들을 맡겠다고 하면 이해하기 힘든 주장이라고들 합니다."]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우원식 민주당 의원 여야 협상 시한을 6월 말까지로 못 박고 나섰습니다.

합의가 안 되면 국회법에 따른 의장 권한을 발동하겠다는 뜻도 거듭 밝히면서 사실상 민주당에 힘을 실어 줬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의장 후보/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상임위 배분은) 6월 중으로는 끝내야 되지 않겠어요? 국회를 빠른 속도로 개원을 해서 국민을 위해서 일할 수 있도록…"]

양당 원내대표들은 다음 주 원 구성을 위한 첫 회동을 시작으로 협상에 들어갑니다.

특히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과 수싸움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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