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지구 70곳 공습…라파 외곽 일부 점령

이스라엘군이 하루 동안 가자지구 전역에서 70개의 목표물을 폭격했다고 현지시각 18일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 하루 무기 보관시설과 군사 기반 시설, 이스라엘군에 위협을 가하는 테러범과 군사용 건물들을 포함한 70개 테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관할하는 요르단강 서안도시 제닌에서도 17일 밤 공습을 단행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지하드 주요 인사인 이슬람 하마이세흐를 사살했습니다.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 난민촌과 최남단 국경도시 라파 등에 대한 이스라엘 지상군의 공격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1월 가자지구 북부지역에서 철수했던 이스라엘군은 이 지역에서 하마스가 활동을 재개하자 이달 초 새로운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8일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 난민촌에 전차가 포함된 병력을 진입시켰습니다.

가자지구 북부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카말 오드완 병원 측은 18일 오전부터 시신 28구가 운반돼 왔으며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의 아비차이 아드라이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을 상대로 총격을 가한 무장세력을 제거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피란민이 밀집해 있는 라파에서도 외곽 일부를 점령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17일 라파 일부 지역을 공습한 데 이어 동쪽 교외 지역에 전차를 진입시켰고, 대전차 미사일과 박격포 등으로 저항하는 하마스와 격렬한 전투를 치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