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물부족 해결 ‘남수북조’ 박차

입력 2005.11.1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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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남부지방은 물이 넘쳐 문제인 반면, 북부는 물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같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바로 남쪽의 물을 북쪽으로 보내는 이른바 '남수북조' 공정입니다.

남수북조 공정의 시발지에선 댐을 높이고 키우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장한식 특파원이 현지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양쯔강의 최대 지류인 한강의 물을 가로막은 단장커우 댐.

베이징과 톈진 등 중국 북부지방으로 물을 보내는 남수북조 사업 중간선 공정의 시발지입니다.

1958년 완공된 이 댐의 규모를 두배 가량 키우는 공사가 지난 9월 말 시작됐습니다.

지금 이곳에서는 댐의 고도를 높이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현재 해발 162미터에서 176.6미터로 14.6미터를 더 높이는 공사입니다.

물론 수량을 더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딩리센(단장커우시 남수북조 담당 부주임): "(댐을 높이게 되면)물 저장량이 현재 174억톤에서 290억톤으로 늘어납니다."

댐을 높일 경우 더욱 커질 수압에 견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댐의 폭도 1.5배 가량 넓히고 있습니다.

댐 확대 공사는 이곳과 베이징을 연결하는 1200킬로미터의 배수관로 공사와 함께 시작돼 5년 후인 2010년 완공할 계획입니다.

중국 사상 최대규모의 토목공사인 남수북조 공정이 완성되면 베이징과 톈진 등 중국 북부지방은 만성적인 물 부족에서 벗어나게 돼 더욱 빠른 성장이 예상됩니다.

후베이성 단장커우에서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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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물부족 해결 ‘남수북조’ 박차
    • 입력 2005-11-10 07: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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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남부지방은 물이 넘쳐 문제인 반면, 북부는 물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같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바로 남쪽의 물을 북쪽으로 보내는 이른바 '남수북조' 공정입니다. 남수북조 공정의 시발지에선 댐을 높이고 키우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장한식 특파원이 현지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양쯔강의 최대 지류인 한강의 물을 가로막은 단장커우 댐. 베이징과 톈진 등 중국 북부지방으로 물을 보내는 남수북조 사업 중간선 공정의 시발지입니다. 1958년 완공된 이 댐의 규모를 두배 가량 키우는 공사가 지난 9월 말 시작됐습니다. 지금 이곳에서는 댐의 고도를 높이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현재 해발 162미터에서 176.6미터로 14.6미터를 더 높이는 공사입니다. 물론 수량을 더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딩리센(단장커우시 남수북조 담당 부주임): "(댐을 높이게 되면)물 저장량이 현재 174억톤에서 290억톤으로 늘어납니다." 댐을 높일 경우 더욱 커질 수압에 견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댐의 폭도 1.5배 가량 넓히고 있습니다. 댐 확대 공사는 이곳과 베이징을 연결하는 1200킬로미터의 배수관로 공사와 함께 시작돼 5년 후인 2010년 완공할 계획입니다. 중국 사상 최대규모의 토목공사인 남수북조 공정이 완성되면 베이징과 톈진 등 중국 북부지방은 만성적인 물 부족에서 벗어나게 돼 더욱 빠른 성장이 예상됩니다. 후베이성 단장커우에서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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