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에 몰래 계단 깎더라”…“구청에 보고한 정상적인 공사” [잇슈 키워드]

입력 2024.05.20 (07:32) 수정 2024.05.2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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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슈키워드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 '계단'입니다.

대기업 건설사가 신축 아파트 하자를 감추려고 몰래 보수 공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건설사는 정상적인 공사라는 입장입니다.

아파트 비상 계단에 시멘트가 발라져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계단 모서리가 모두 깎여 있습니다.

이곳은 대구 지역에서 준공을 앞둔 아파트입니다.

입주 예정자들은 "한밤중에 시공사가 비상 계단을 몰래 깎았다"며 부실 시공을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건축법상 계단 층과 층 사이의 유효 높이는 2.1미터 이상이 돼야 합니다.

그런데 계단에서 천장까지 높이를 재 보니 1미터 94센티미터였다는 겁니다.

결국, 이 기준을 맞추려고 계단 하나하나를 16센티미터가량 깎아내는 무리한 공사를 했다는 주장입니다.

계단 두께가 얇아져서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고요.

입주 예정자들은 이 밖에도 벽체 휨, 주차장 균열 등 하자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준공을 미뤄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공사 측은 "일부 계단 높이가 설계에 따라 시공되지 않아 보수 공사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관할 구청에 보고하고 공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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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5-20 07: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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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건설사가 신축 아파트 하자를 감추려고 몰래 보수 공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건설사는 정상적인 공사라는 입장입니다.

아파트 비상 계단에 시멘트가 발라져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계단 모서리가 모두 깎여 있습니다.

이곳은 대구 지역에서 준공을 앞둔 아파트입니다.

입주 예정자들은 "한밤중에 시공사가 비상 계단을 몰래 깎았다"며 부실 시공을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건축법상 계단 층과 층 사이의 유효 높이는 2.1미터 이상이 돼야 합니다.

그런데 계단에서 천장까지 높이를 재 보니 1미터 94센티미터였다는 겁니다.

결국, 이 기준을 맞추려고 계단 하나하나를 16센티미터가량 깎아내는 무리한 공사를 했다는 주장입니다.

계단 두께가 얇아져서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고요.

입주 예정자들은 이 밖에도 벽체 휨, 주차장 균열 등 하자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준공을 미뤄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공사 측은 "일부 계단 높이가 설계에 따라 시공되지 않아 보수 공사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관할 구청에 보고하고 공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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