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중심 부동산 경기 살아나나?

입력 2024.05.20 (07:43) 수정 2024.05.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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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분양을 한 아파트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8대 1 이상을 기록하며 올해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1대 1을 넘겼습니다.

올해 1분기 아파트 매매거래도 큰 폭으로 증가해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건설사 두 곳이 울산 신정동에 분양을 하는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청약 접수 마감 결과 2천여 가구중 조합원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 분양 698가구 모집에 5천 800여 명의 청약자가 몰려 경쟁률이 8.4대 1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들어 울산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청약 경쟁률이 1대 1을 넘었습니다.

아파트 매매거래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한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울산의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는 전분기에 비해 24.3%, 거래액은 29% 증가했습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정수민/부동산플래닛 대표 : "부동산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전세가 상승 그리고 자동차와 석유화학 등의 회복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제 매매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5개월 연속 내렸지만 지난달 낙폭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분양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분양진도율은 공급 물량 대비 39.5%로 전국평균 27.7%보다 10%p 이상 높습니다.

이달의 분양전망지수 상승폭도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았습니다.

시장의 분위기는 다소 나아졌지만 양극화 현상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 : "입지가 좋은 대형 건설사의 대단지 아파트에 분양 가격도 합리적인 선이면 청약자들이 많이 몰릴 것 같고요.그게 아니면 청약 성적이 좋게 나오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시장의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것 같다며 가을 이사철이 되면 회복세를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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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중심 부동산 경기 살아나나?
    • 입력 2024-05-20 07:43:12
    • 수정2024-05-20 08:05:31
    뉴스광장(울산)
[앵커]

최근 분양을 한 아파트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8대 1 이상을 기록하며 올해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1대 1을 넘겼습니다.

올해 1분기 아파트 매매거래도 큰 폭으로 증가해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건설사 두 곳이 울산 신정동에 분양을 하는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청약 접수 마감 결과 2천여 가구중 조합원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 분양 698가구 모집에 5천 800여 명의 청약자가 몰려 경쟁률이 8.4대 1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들어 울산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청약 경쟁률이 1대 1을 넘었습니다.

아파트 매매거래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한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울산의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는 전분기에 비해 24.3%, 거래액은 29% 증가했습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정수민/부동산플래닛 대표 : "부동산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전세가 상승 그리고 자동차와 석유화학 등의 회복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제 매매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5개월 연속 내렸지만 지난달 낙폭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분양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분양진도율은 공급 물량 대비 39.5%로 전국평균 27.7%보다 10%p 이상 높습니다.

이달의 분양전망지수 상승폭도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았습니다.

시장의 분위기는 다소 나아졌지만 양극화 현상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 : "입지가 좋은 대형 건설사의 대단지 아파트에 분양 가격도 합리적인 선이면 청약자들이 많이 몰릴 것 같고요.그게 아니면 청약 성적이 좋게 나오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시장의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것 같다며 가을 이사철이 되면 회복세를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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