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탄소 배출 0”…실현 가능성은?

입력 2024.05.20 (10:49) 수정 2024.05.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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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줄이겠다는 게 정부의 탄소 중립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청주시도 다양한 친환경 시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갈 길이 멀다는 지적입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민들이 행사장에서 1회용품이 아닌 다회용기를 사용합니다.

청주시는 이런 다회용기 사용을 늘리기 위해 올 하반기까지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를 건립하고 있습니다.

일회용품 등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여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서입니다.

청주시의 한 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기준 1,175만 톤이었습니다.

산업 부문 602만 톤은 정부, 나머지 가정·상업·공공 부문 573만 톤은 청주시가 배출량을 관리합니다.

시는 2030년까지 이 가운데 40%인 229만 톤을 감축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지원과 건물 에너지 효율 개선, 도시 숲 조성, 청정 수소 생산시설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명숙/청주시 기후정책팀장 :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많이 수렴해서 수송과 건물 분야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사업들을 많이 발굴해 기본 계획에 담도록 하겠습니다."]

환경단체들은 대규모 택지 개발과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녹지가 훼손되는 일부터 막아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또, 도로 건설과 차량 증가 등으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 관리 계획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박종순/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 "탄소 배출하는 오염원 차단이 우선되어야 하고, 늦은 만큼 계획이 실현 가능하고 추진력있는 계획이어야 되는데,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2050 탄소중립이 헛구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보다 세부적이고 실효성 높은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사회적인 실천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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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50년까지 탄소 배출 0”…실현 가능성은?
    • 입력 2024-05-20 10:49:20
    • 수정2024-05-20 11:17:47
    930뉴스(청주)
[앵커]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줄이겠다는 게 정부의 탄소 중립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청주시도 다양한 친환경 시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갈 길이 멀다는 지적입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민들이 행사장에서 1회용품이 아닌 다회용기를 사용합니다.

청주시는 이런 다회용기 사용을 늘리기 위해 올 하반기까지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를 건립하고 있습니다.

일회용품 등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여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서입니다.

청주시의 한 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기준 1,175만 톤이었습니다.

산업 부문 602만 톤은 정부, 나머지 가정·상업·공공 부문 573만 톤은 청주시가 배출량을 관리합니다.

시는 2030년까지 이 가운데 40%인 229만 톤을 감축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지원과 건물 에너지 효율 개선, 도시 숲 조성, 청정 수소 생산시설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명숙/청주시 기후정책팀장 :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많이 수렴해서 수송과 건물 분야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사업들을 많이 발굴해 기본 계획에 담도록 하겠습니다."]

환경단체들은 대규모 택지 개발과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녹지가 훼손되는 일부터 막아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또, 도로 건설과 차량 증가 등으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 관리 계획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박종순/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 "탄소 배출하는 오염원 차단이 우선되어야 하고, 늦은 만큼 계획이 실현 가능하고 추진력있는 계획이어야 되는데,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2050 탄소중립이 헛구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보다 세부적이고 실효성 높은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사회적인 실천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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