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결국 “음주운전 죄송”…소속사 대표 등 4명 ‘출국금지’

입력 2024.05.21 (06:23) 수정 2024.05.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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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결국 사고 발생 열흘 만에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김 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이 출국금지 된 가운데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최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죄가 죄를 부르고,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낳는다는 사실도 깨닫게 됐다."

가수 김호중 씨가 결국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사고 발생 열흘 만입니다.

지난 9일 밤 김 씨는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고가 수입차를 몰고 가다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택시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사고 3시간 뒤 김 씨 매니저는 김 씨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허위 진술했고, 김 씨는 17시간 뒤인 다음 날 오후에야 경찰에 출석합니다.

사고 닷새 뒤, 김 씨의 사고 사실이 알려졌지만 음주운전이 아니었다고 밝혔고, 공황장애 증상으로 사고 수습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매니저의 허위 자백과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 제거 등에 대해선 소속사 직원들의 판단이라고 했고, 사고 전 유흥주점 방문 사실이 드러나자 "잔을 입에 대긴 했지만 마시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명 가수 등 술자리 동석자가 알려지고, 목격담이 쏟아지자 더는 변명하지 못했습니다.

[유흥업소 인근 주민/음성변조 : "대리운전, 여기 직원들 계약해서 하시는 분들이 까만 차로 자기네가 태워다줬대. 근데 사고는 하얀 차로 났잖아요."]

경찰은 김 씨와 김 씨의 소속사 대표 등 4명을 출국금지했습니다.

또 혐의 입증을 위해 김 씨의 정확한 음주량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주말 두 차례 공연을 강행했던 김 씨는 여전히 오는 23일과 24일 공연도 강행한다는 입장.

공연 주최사인 KBS는 이 공연에서 KBS의 로고와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현갑 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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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중 결국 “음주운전 죄송”…소속사 대표 등 4명 ‘출국금지’
    • 입력 2024-05-21 06:23:50
    • 수정2024-05-21 06: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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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결국 사고 발생 열흘 만에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김 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이 출국금지 된 가운데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최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죄가 죄를 부르고,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낳는다는 사실도 깨닫게 됐다."

가수 김호중 씨가 결국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사고 발생 열흘 만입니다.

지난 9일 밤 김 씨는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고가 수입차를 몰고 가다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택시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사고 3시간 뒤 김 씨 매니저는 김 씨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허위 진술했고, 김 씨는 17시간 뒤인 다음 날 오후에야 경찰에 출석합니다.

사고 닷새 뒤, 김 씨의 사고 사실이 알려졌지만 음주운전이 아니었다고 밝혔고, 공황장애 증상으로 사고 수습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매니저의 허위 자백과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 제거 등에 대해선 소속사 직원들의 판단이라고 했고, 사고 전 유흥주점 방문 사실이 드러나자 "잔을 입에 대긴 했지만 마시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명 가수 등 술자리 동석자가 알려지고, 목격담이 쏟아지자 더는 변명하지 못했습니다.

[유흥업소 인근 주민/음성변조 : "대리운전, 여기 직원들 계약해서 하시는 분들이 까만 차로 자기네가 태워다줬대. 근데 사고는 하얀 차로 났잖아요."]

경찰은 김 씨와 김 씨의 소속사 대표 등 4명을 출국금지했습니다.

또 혐의 입증을 위해 김 씨의 정확한 음주량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주말 두 차례 공연을 강행했던 김 씨는 여전히 오는 23일과 24일 공연도 강행한다는 입장.

공연 주최사인 KBS는 이 공연에서 KBS의 로고와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현갑 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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