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권 행사 예정

[앵커]

윤 대통령이 오늘 이른바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재의요구안을 의결할 국무회의가 조금 전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대통령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새배 기자, 재의요구안이 오늘 의결될 것으로 전해졌는데, 의결 소식이 전해졌나요?

[리포트]

네, 정부는 조금 전 오전 10시부터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이 의결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검법은 지난 2일 야권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시한은 내일까지인데요.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안이 의결되면 곧바로 이를 재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게 되면 이는 법안 수를 기준으로 취임 후 10번째인데요.

윤 대통령은 앞서 이달 9일 취임 2주년 맞이 기자회견에서 사실상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윤 대통령은 '공수처와 경찰에서 진행 중인 수사 결과가 미진할 경우 특검을 진행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정진석 비서실장 등을 통해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열 방침입니다.

또 주말인 오는 25일에는 범국민대회를 여는 등 총력 투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면서 다음주 21대 국회 임기 내 특검법 재처리를 추진하고, 불발될 경우 22대 국회 개원 즉시 '1호 법안'으로 재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이영재 김한빈/영상편집:박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