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가계 대출 2천억 원↓…4분기 만에 감소

입력 2024.05.21 (12:01) 수정 2024.05.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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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가계 대출이 지난해 말보다 2,000억 원 줄며 4분기 만에 감소 전환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1일) '2024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3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767조 원으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2,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가계대출이 줄어든 건 지난해 1분기 이후 4분기 만입니다.

가계대출 증감을 보면 지난해 1분기 11조 2천억 원 감소에서 2분기 8조 7천억 원 증가한 뒤 3분기(14조 4천억 원 증가)와 4분기(5조 5천억 원 증가)에도 증가했다가 올해 1분기 2천억 원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가계대출이 감소한 데는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축소된 영향이 컸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은 전 분기(15조 2천억 원)보다 3조 원 가까이 줄어든 12조 4천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정책 대출 공급이 줄어든 데다 지난해 말 전후로 주택 거래량이 줄어든 게 시차를 두고 1분기 대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용대출과 비주택 부동산 담보대출 등을 포함하는 기타대출은 올해 1분기 12조 6,000억 원 감소하며 10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신용대출 상환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9조 7,000억 원 감소)보다 감소폭이 커졌습니다.

가계대출을 기관별로 보면 저축은행이나 새마을금고 같은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감소 폭이 더 커졌습니다.

예금은행은 증가폭이 전분기 11조 원 4천억 원에서 3조 2천억 원으로 축소됐습니다.

가계대출이 예금은행에서는 증가하고, 비은행 예금취급 기관에서는 감소하는 상황과 관련해 한은은 "가계부채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금리 변동에 덜 취약한 고정형 대출로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도록 해 예금은행 중심의 대출이 늘었다"며 "가계부채의 질적 제고 부분이 이어지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용카드 이용 규모가 줄면서 카드 대금 등을 포함하는 판매신용 잔액은 115조 8,000억 원으로 3개월 사이 2조 3,000억 원 줄었습니다.

가계대출에 판매신용, 즉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을 더한 전체 가계신용 잔액은 1분기 기준 1,882조 8,000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2조 5,000억 원, 0.1%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보면 2022년과 2023년, 연간으로 봤을 때도 줄어들고 있고, 그것이 1/4분기까지도 이어지는 추세"라며 "1/4분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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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1 12:01:42
    • 수정2024-05-21 12:10:08
    경제
올해 1분기 가계 대출이 지난해 말보다 2,000억 원 줄며 4분기 만에 감소 전환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1일) '2024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3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767조 원으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2,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가계대출이 줄어든 건 지난해 1분기 이후 4분기 만입니다.

가계대출 증감을 보면 지난해 1분기 11조 2천억 원 감소에서 2분기 8조 7천억 원 증가한 뒤 3분기(14조 4천억 원 증가)와 4분기(5조 5천억 원 증가)에도 증가했다가 올해 1분기 2천억 원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가계대출이 감소한 데는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축소된 영향이 컸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은 전 분기(15조 2천억 원)보다 3조 원 가까이 줄어든 12조 4천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정책 대출 공급이 줄어든 데다 지난해 말 전후로 주택 거래량이 줄어든 게 시차를 두고 1분기 대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용대출과 비주택 부동산 담보대출 등을 포함하는 기타대출은 올해 1분기 12조 6,000억 원 감소하며 10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신용대출 상환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9조 7,000억 원 감소)보다 감소폭이 커졌습니다.

가계대출을 기관별로 보면 저축은행이나 새마을금고 같은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감소 폭이 더 커졌습니다.

예금은행은 증가폭이 전분기 11조 원 4천억 원에서 3조 2천억 원으로 축소됐습니다.

가계대출이 예금은행에서는 증가하고, 비은행 예금취급 기관에서는 감소하는 상황과 관련해 한은은 "가계부채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금리 변동에 덜 취약한 고정형 대출로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도록 해 예금은행 중심의 대출이 늘었다"며 "가계부채의 질적 제고 부분이 이어지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용카드 이용 규모가 줄면서 카드 대금 등을 포함하는 판매신용 잔액은 115조 8,000억 원으로 3개월 사이 2조 3,000억 원 줄었습니다.

가계대출에 판매신용, 즉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을 더한 전체 가계신용 잔액은 1분기 기준 1,882조 8,000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2조 5,000억 원, 0.1%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보면 2022년과 2023년, 연간으로 봤을 때도 줄어들고 있고, 그것이 1/4분기까지도 이어지는 추세"라며 "1/4분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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