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 네타냐후-하마스 체포영장…이스라엘 편든 바이든 속내는?

입력 2024.05.21 (19:22) 수정 2024.05.2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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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최고지도부에 대해서 국제형사재판소 ICC가 체포 영장을 청구하자, 양쪽 모두, 자신이 피해자인데 무슨 소리냐고 반발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과 대립해온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엔 이스라엘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형사재판소 ICC는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뿐 아니라,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 역시 전쟁 범죄로 규정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민간인을 공격하고, 굶기고, 또, 고통을 줬다며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국방장관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카림 칸/국제형사재판소 검사장 : "범죄가 저질러진 걸 확인했다면, 우리는 할 일을 해야 합니다. 법 위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자기들이 피해자인데, 살인범, 강간범인 하마스와 같이 언급당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대체 무슨 생각으로 하마스라는 '괴물'과 세상에서 가장 도덕적인 이스라엘 군인들을 비교할 수 있는 겁니까?"]

가자지구 민간인 희생을 놓고 최근 이스라엘과 대립해온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엔 "터무니없다"며 이스라엘의 편을 들었습니다.

대선을 6개월 앞두고 자칫 유대계 미국인 등의 지지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같은 취급을 받을 수 없습니다. 미국은 항상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에 맞서 싸울 것입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하마스 쪽에선 인질 납치와 고문 등의 책임을 물어, 지도자 신와르와 외교 담당 하니예에 대해서 체포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하마스 역시 피해자는 자기들이라며, 재판소가 사형 집행인인 이스라엘과 자신들을 동일시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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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C, 네타냐후-하마스 체포영장…이스라엘 편든 바이든 속내는?
    • 입력 2024-05-21 19:22:54
    • 수정2024-05-21 19: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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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최고지도부에 대해서 국제형사재판소 ICC가 체포 영장을 청구하자, 양쪽 모두, 자신이 피해자인데 무슨 소리냐고 반발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과 대립해온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엔 이스라엘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형사재판소 ICC는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뿐 아니라,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 역시 전쟁 범죄로 규정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민간인을 공격하고, 굶기고, 또, 고통을 줬다며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국방장관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카림 칸/국제형사재판소 검사장 : "범죄가 저질러진 걸 확인했다면, 우리는 할 일을 해야 합니다. 법 위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자기들이 피해자인데, 살인범, 강간범인 하마스와 같이 언급당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대체 무슨 생각으로 하마스라는 '괴물'과 세상에서 가장 도덕적인 이스라엘 군인들을 비교할 수 있는 겁니까?"]

가자지구 민간인 희생을 놓고 최근 이스라엘과 대립해온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엔 "터무니없다"며 이스라엘의 편을 들었습니다.

대선을 6개월 앞두고 자칫 유대계 미국인 등의 지지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같은 취급을 받을 수 없습니다. 미국은 항상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에 맞서 싸울 것입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하마스 쪽에선 인질 납치와 고문 등의 책임을 물어, 지도자 신와르와 외교 담당 하니예에 대해서 체포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하마스 역시 피해자는 자기들이라며, 재판소가 사형 집행인인 이스라엘과 자신들을 동일시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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