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다니는 특급 호텔’ 아시아 최대 크루즈 제주 입항

입력 2024.05.21 (21:39) 수정 2024.05.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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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대형 크루즈가 잇따라 제주를 찾고 있습니다.

올해도 300차례 넘게 입항이 예정돼 있는데요.

아시아에서 가장 큰 크루즈가 제주를 찾았는데, 국내 언론에는 처음으로 내부를 공개했습니다.

나종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빌딩을 옆으로 눕혀놓은 듯한 커다란 배 한 척이 강정항에 정박했습니다.

길이만 315미터, 아파트 15층 높이에 달하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17만 톤급 크루즈, MSC 벨리시마호입니다.

지난 19일 승객 3천600여 명을 태우고 일본 요코하마에서 출발해 제주를 찾았습니다.

웅장한 외관만큼이나 내부도 화려합니다.

크리스털로 꾸며진 반짝이는 로비가 관광객을 제일 처음 맞이합니다.

로비 옆으로는 대형 천장 LED와 함께 각종 쇼핑 거리가 길게 펼쳐집니다.

100미터 넘게 길게 뻗어 있는 천장 LED와 양 옆으로 있는 각종 상가는 마치 커다란 쇼핑센터에 와 있다는 착각이 들게 합니다.

카지노는 물론, 900명 넘게 앉을 수 있는 극장과 서커스 공연장, 실내·외 수영장 등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오락거리가 다양합니다.

배 안에 있는 식당과 각종 바, 라운지만도 32개에 이릅니다.

[나카무라/일본 요코하마시 : "(무료로) 먹고 싶은 만큼 먹고, 마시고 싶은 만큼 마실 수 있어서 아주 좋아요."]

크루즈 여행의 가장 큰 묘미는 배를 타고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할 수 있다는 것.

이 중에서도 제주는 크루즈 선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입니다.

[루카/MSC 국제&한국 영업부 담당 : "제주는 아시아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우리(선사)한테 있어서도 국립공원 속 아름다운 자연 등 손님을 맞기 위한 최고의 항구입니다."]

제주 역시 한 번에 수천 명씩 찾는 덕에 외국인 관광객 특수를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크루즈 터미널에서 시내로 바로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교통노선과 각종 편의시설 확충 등은 과제입니다.

[김의근/제주관광학회장 : "크루즈 항을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망과 관련 배후시설 등을 해준다면 앞으로 크루즈 관광객도 개별 관광객으로 점차 바뀔 것이기 때문에."]

아시아 최고 크루즈 기항지로 거듭난 제주.

내년에는 일부 크루즈 승객을 제주에서 태우는 준모항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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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다니는 특급 호텔’ 아시아 최대 크루즈 제주 입항
    • 입력 2024-05-21 21:39:43
    • 수정2024-05-22 15:08:14
    뉴스9(제주)
[앵커]

초대형 크루즈가 잇따라 제주를 찾고 있습니다.

올해도 300차례 넘게 입항이 예정돼 있는데요.

아시아에서 가장 큰 크루즈가 제주를 찾았는데, 국내 언론에는 처음으로 내부를 공개했습니다.

나종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빌딩을 옆으로 눕혀놓은 듯한 커다란 배 한 척이 강정항에 정박했습니다.

길이만 315미터, 아파트 15층 높이에 달하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17만 톤급 크루즈, MSC 벨리시마호입니다.

지난 19일 승객 3천600여 명을 태우고 일본 요코하마에서 출발해 제주를 찾았습니다.

웅장한 외관만큼이나 내부도 화려합니다.

크리스털로 꾸며진 반짝이는 로비가 관광객을 제일 처음 맞이합니다.

로비 옆으로는 대형 천장 LED와 함께 각종 쇼핑 거리가 길게 펼쳐집니다.

100미터 넘게 길게 뻗어 있는 천장 LED와 양 옆으로 있는 각종 상가는 마치 커다란 쇼핑센터에 와 있다는 착각이 들게 합니다.

카지노는 물론, 900명 넘게 앉을 수 있는 극장과 서커스 공연장, 실내·외 수영장 등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오락거리가 다양합니다.

배 안에 있는 식당과 각종 바, 라운지만도 32개에 이릅니다.

[나카무라/일본 요코하마시 : "(무료로) 먹고 싶은 만큼 먹고, 마시고 싶은 만큼 마실 수 있어서 아주 좋아요."]

크루즈 여행의 가장 큰 묘미는 배를 타고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할 수 있다는 것.

이 중에서도 제주는 크루즈 선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입니다.

[루카/MSC 국제&한국 영업부 담당 : "제주는 아시아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우리(선사)한테 있어서도 국립공원 속 아름다운 자연 등 손님을 맞기 위한 최고의 항구입니다."]

제주 역시 한 번에 수천 명씩 찾는 덕에 외국인 관광객 특수를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크루즈 터미널에서 시내로 바로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교통노선과 각종 편의시설 확충 등은 과제입니다.

[김의근/제주관광학회장 : "크루즈 항을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망과 관련 배후시설 등을 해준다면 앞으로 크루즈 관광객도 개별 관광객으로 점차 바뀔 것이기 때문에."]

아시아 최고 크루즈 기항지로 거듭난 제주.

내년에는 일부 크루즈 승객을 제주에서 태우는 준모항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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