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트라이앵글’ 투자 사기 조직 검거

입력 2024.05.21 (21:44) 수정 2024.05.2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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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 접경 산악지대인 '골든 트라이앵글'을 거점으로 수백억 원 대의 투자사기를 저지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해외 취업을 미끼로 국내 구직자들을 유인한 뒤 범죄 활동에 가담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메콩강을 건너 미얀마로 밀입국하는 한 무리의 사람들, 투자 사기 조직원과 이들을 따라 나선 취업 사기 피해자들입니다.

투자사기 조직은 지난해 9월,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 접경지로 현지 치안 사각 지역인 '골든 트라이앵글'에 사무실을 차렸습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오픈 채팅방 초대 링크를 발송하고 조직원들이 주식과 가상자산 투자로 수익을 낸 것처럼 가장했습니다.

비상장 코인을 매입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투자자 308명에게서 가로챈 돈이 256억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총책 30대 A 씨 등 37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9명을 구속했습니다.

[장성철/대구경찰청 형사기동1팀장 : "최근에는 투자 사기 범죄가 기존의 피싱 범죄하고 결합한 형태를 띠고 있어서 더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투자를 권유받았을 때는 좀 더 유의해주시고..."]

사기조직은 또 해외 취업을 미끼로 국내 구직자들을 유인한 뒤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고 감금하는 등 범죄 활동에 가담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인터폴과 공조해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조직원 6명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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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든 트라이앵글’ 투자 사기 조직 검거
    • 입력 2024-05-21 21:44:17
    • 수정2024-05-24 20:07:14
    뉴스9(대구)
[앵커]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 접경 산악지대인 '골든 트라이앵글'을 거점으로 수백억 원 대의 투자사기를 저지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해외 취업을 미끼로 국내 구직자들을 유인한 뒤 범죄 활동에 가담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메콩강을 건너 미얀마로 밀입국하는 한 무리의 사람들, 투자 사기 조직원과 이들을 따라 나선 취업 사기 피해자들입니다.

투자사기 조직은 지난해 9월,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 접경지로 현지 치안 사각 지역인 '골든 트라이앵글'에 사무실을 차렸습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오픈 채팅방 초대 링크를 발송하고 조직원들이 주식과 가상자산 투자로 수익을 낸 것처럼 가장했습니다.

비상장 코인을 매입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투자자 308명에게서 가로챈 돈이 256억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총책 30대 A 씨 등 37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9명을 구속했습니다.

[장성철/대구경찰청 형사기동1팀장 : "최근에는 투자 사기 범죄가 기존의 피싱 범죄하고 결합한 형태를 띠고 있어서 더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투자를 권유받았을 때는 좀 더 유의해주시고..."]

사기조직은 또 해외 취업을 미끼로 국내 구직자들을 유인한 뒤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고 감금하는 등 범죄 활동에 가담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인터폴과 공조해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조직원 6명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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