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유치로 전력 활용…해결 과제 여전

입력 2024.05.21 (23:44) 수정 2024.05.22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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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탄화력발전소 발전 전력을 수도권에 보내지 않고 지역에서 활용하는 대책이 추진 중입니다.

많은 전력이 필요한 데이터센터를 유치한다는 계획인데, 여러 장점 속에서도 아직 고민해야 할 과제가 여전합니다.

이어서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업운전 준비를 마친 삼척 블루파워 석탄화력발전소입니다.

기존 한국남부발전 빛드림 발전소까지 삼척지역에서만 시간당 4기가와트 이상 전력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력 수요 부족 탓에 올해 석탄화력발전소 실제 발전량은 20%를 밑돌 것으로 예측합니다.

삼척시가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통한 데이터센터 유치를 추진합니다.

추가 발전을 통해 많은 전력이 필요한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고, 바닷물의 냉각수 활용도 가능합니다.

원덕읍 일원 34만 제곱미터 유휴 용지가 활용되는데, 데이터센터를 최대 6개까지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두경/삼척시 에너지과장 :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기의 어떤 지역 소비를 또 권장을 하고 있기도 하고 여러 가지 입지 여건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봤을 때 우리 삼척시에 적합한…."]

관련 법령 개정도 데이터센터 유치에 호재가 될 전망입니다.

발전사와 수요처가 전력을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된 데다, 발전소 인근 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장기적인 운영을 위한 연관 산업 개발은 과제로 지적됩니다.

[김도년/성균관대학교 미래도시융합학과 교수 : "삼척 데이터센터는 데이터를 보관하는 그 특성을 위해서는 굉장히 좋은 위치적 요건을 가지고 있지만, 데이터산업과의 연계성과 데이터를 유지 관리하는 고급 기술자들은 (미흡합니다.)"]

석탄화력발전소가 전력 수요에 따라 사실상 예비전력원으로 활용되는 부분도 걸림돌로 남습니다.

수도권까지 송전선로가 추가로 들어서는 경우와 데이터센터가 얼마나 들어서는지도 문제 해결에 있어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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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센터 유치로 전력 활용…해결 과제 여전
    • 입력 2024-05-21 23:44:43
    • 수정2024-05-22 00:07:05
    뉴스9(강릉)
[앵커]

석탄화력발전소 발전 전력을 수도권에 보내지 않고 지역에서 활용하는 대책이 추진 중입니다.

많은 전력이 필요한 데이터센터를 유치한다는 계획인데, 여러 장점 속에서도 아직 고민해야 할 과제가 여전합니다.

이어서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업운전 준비를 마친 삼척 블루파워 석탄화력발전소입니다.

기존 한국남부발전 빛드림 발전소까지 삼척지역에서만 시간당 4기가와트 이상 전력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력 수요 부족 탓에 올해 석탄화력발전소 실제 발전량은 20%를 밑돌 것으로 예측합니다.

삼척시가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통한 데이터센터 유치를 추진합니다.

추가 발전을 통해 많은 전력이 필요한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고, 바닷물의 냉각수 활용도 가능합니다.

원덕읍 일원 34만 제곱미터 유휴 용지가 활용되는데, 데이터센터를 최대 6개까지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두경/삼척시 에너지과장 :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기의 어떤 지역 소비를 또 권장을 하고 있기도 하고 여러 가지 입지 여건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봤을 때 우리 삼척시에 적합한…."]

관련 법령 개정도 데이터센터 유치에 호재가 될 전망입니다.

발전사와 수요처가 전력을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된 데다, 발전소 인근 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장기적인 운영을 위한 연관 산업 개발은 과제로 지적됩니다.

[김도년/성균관대학교 미래도시융합학과 교수 : "삼척 데이터센터는 데이터를 보관하는 그 특성을 위해서는 굉장히 좋은 위치적 요건을 가지고 있지만, 데이터산업과의 연계성과 데이터를 유지 관리하는 고급 기술자들은 (미흡합니다.)"]

석탄화력발전소가 전력 수요에 따라 사실상 예비전력원으로 활용되는 부분도 걸림돌로 남습니다.

수도권까지 송전선로가 추가로 들어서는 경우와 데이터센터가 얼마나 들어서는지도 문제 해결에 있어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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