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행 여객기 ‘난기류’에 방콕 비상착륙…1명 사망

입력 2024.05.22 (06:14) 수정 2024.05.2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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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런던에서 싱가포르로 가던 여객기가 극심한 난기류를 만나 태국 방콕 공항에 비상착륙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탑승객 중 한 명이 기내에서 숨졌습니다.

방콕, 정윤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객기 주변에 구급차들이 줄지어 서 있고, 기내에선 부상자들을 들것에 실어 옮깁니다.

승객들이 모두 내린 기내는 사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영국 런던에서 싱가포르로 가던 싱가포르항공 여객기로, 현지 시간 어제 오후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태국 아마린TV 보도 : "런던에서 싱가포르 창이공항으로 가던 중 난기류를 만나 (수완나품 공항에) 비상 착륙을 요청했습니다."]

고도 11,300미터를 날던 여객기가 극심한 난기류를 만나 단 5분 만에 1,800미터 가량을 급하강한 겁니다.

승객과 승무원 229명 가운데 70대 영국인 남성 1명이 숨졌고, 30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는 사고 당시 안전벨트를 채운 상태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충격에 심장마비를 일으켜 기내에서 숨졌다고, 태국 항공 당국은 밝혔습니다.

우리 국민 1명도 타고 있었지만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싱가포르항공은 승객과 승무원에게 깊이 사과하며,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태국과 싱가포르 항공당국은 합동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끼띠퐁 끼띠카존/수완나품 공항 총지배인 : "당시 기내식을 먹고 있던 탑승객들은 난기류의 어떤 신호도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 급강하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중 크게 다친 7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2백여 명은 어젯밤 싱가포르로 향했습니다.

한편 일부 외신은 이 여객기 기종이 최근 사고가 잇따른 보잉사 항공기라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오지민 서호정/촬영:KEMIN/현지통역:NICH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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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행 여객기 ‘난기류’에 방콕 비상착륙…1명 사망
    • 입력 2024-05-22 06:14:58
    • 수정2024-05-22 13: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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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런던에서 싱가포르로 가던 여객기가 극심한 난기류를 만나 태국 방콕 공항에 비상착륙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탑승객 중 한 명이 기내에서 숨졌습니다.

방콕, 정윤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객기 주변에 구급차들이 줄지어 서 있고, 기내에선 부상자들을 들것에 실어 옮깁니다.

승객들이 모두 내린 기내는 사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영국 런던에서 싱가포르로 가던 싱가포르항공 여객기로, 현지 시간 어제 오후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태국 아마린TV 보도 : "런던에서 싱가포르 창이공항으로 가던 중 난기류를 만나 (수완나품 공항에) 비상 착륙을 요청했습니다."]

고도 11,300미터를 날던 여객기가 극심한 난기류를 만나 단 5분 만에 1,800미터 가량을 급하강한 겁니다.

승객과 승무원 229명 가운데 70대 영국인 남성 1명이 숨졌고, 30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는 사고 당시 안전벨트를 채운 상태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충격에 심장마비를 일으켜 기내에서 숨졌다고, 태국 항공 당국은 밝혔습니다.

우리 국민 1명도 타고 있었지만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싱가포르항공은 승객과 승무원에게 깊이 사과하며,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태국과 싱가포르 항공당국은 합동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끼띠퐁 끼띠카존/수완나품 공항 총지배인 : "당시 기내식을 먹고 있던 탑승객들은 난기류의 어떤 신호도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 급강하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중 크게 다친 7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2백여 명은 어젯밤 싱가포르로 향했습니다.

한편 일부 외신은 이 여객기 기종이 최근 사고가 잇따른 보잉사 항공기라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오지민 서호정/촬영:KEMIN/현지통역:NICH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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