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학과 전공의들 대통령에 편지…“의료개혁 신중히 이뤄져야”

입력 2024.05.22 (16:27) 수정 2024.05.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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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에 반대해 사직한 응급의학과 전공의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의료의 최전선에서 자긍심을 갖고 일해 나가던 젊은 의사들이 왜 가장 먼저 사직서를 제출했는지 살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장 응급의학과 사직 전공의들은 오늘(22일) 응급의학과 의사 54명이 집필한 수기집 ‘응급실, 우리들의 24시간’과 편지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민원실을 통해 전달했습니다.

전공의들은 편지에서 “환자들조차 공공과 지방의 의료를 신뢰하지 못하고 서울로 발을 옮기고 있는 시기”라고 현재 의료현장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환자와 의료진이 쌍방 신뢰할 수 있는 진료와 교육 환경,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조성되지 않는다면 정부가 지향하는 의료개혁의 방향대로는 이뤄질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젊은 의사들은 명확한 원칙과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근거하에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기를 바라며 원점 재논의를 요청했다”며 “조건 없는 반대가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주기를 바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직접 환자를 보는 전문가의 의견과 과학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의료개혁이 신중히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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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2 16:27:18
    • 수정2024-05-22 16:29:20
    사회
의대 증원에 반대해 사직한 응급의학과 전공의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의료의 최전선에서 자긍심을 갖고 일해 나가던 젊은 의사들이 왜 가장 먼저 사직서를 제출했는지 살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장 응급의학과 사직 전공의들은 오늘(22일) 응급의학과 의사 54명이 집필한 수기집 ‘응급실, 우리들의 24시간’과 편지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민원실을 통해 전달했습니다.

전공의들은 편지에서 “환자들조차 공공과 지방의 의료를 신뢰하지 못하고 서울로 발을 옮기고 있는 시기”라고 현재 의료현장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환자와 의료진이 쌍방 신뢰할 수 있는 진료와 교육 환경,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조성되지 않는다면 정부가 지향하는 의료개혁의 방향대로는 이뤄질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젊은 의사들은 명확한 원칙과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근거하에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기를 바라며 원점 재논의를 요청했다”며 “조건 없는 반대가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주기를 바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직접 환자를 보는 전문가의 의견과 과학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의료개혁이 신중히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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