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군, 공식 감시대상에 중국 해경선 첫 포함…“반격 대응책 통합”

입력 2024.05.23 (11:42) 수정 2024.05.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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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타이완군이 중국 해경선을 공식 감시 대상에 처음 포함했다고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타이완 언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현지 시각 21일 아침 6시부터 24시간 동안 타이완 주변 해역에서 중국군 군함 7척과 중국 해경선 4척을 각각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타이완 언론은 타이완 국방부가 매일 발표하는 타이완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의 중국군 움직임과 관련해 처음으로 중국 해경선이 포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는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을 지낸 구리슝이 최근 국방부장(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생긴 변화라면서 타이완군이 중국 해경선을 사실상의 위협으로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2월 타이완 최전방 도서 진먼다오 인근 해역에서 타이완 당국의 단속 중에 발생한 자국 어선 전복 및 어민 사망 사건 나흘 뒤 해당 해역을 ‘상시 순찰’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고, 이후 해경선을 동원해 진먼다오 부근에서 타이완 민간 선박에 대한 정선·검문·검색을 강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라이칭더 타이완 신임 총통은 지난 20일 취임 연설에서 ‘독립’에 대한 직접 언급 없이 양안(중국과 타이완) 관계 ‘현상 유지’ 입장을 밝히며 대중 정책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중국은 타이완의 주권 주장이 곧 독립 주장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타이완 해순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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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군, 공식 감시대상에 중국 해경선 첫 포함…“반격 대응책 통합”
    • 입력 2024-05-23 11:42:58
    • 수정2024-05-23 11:51:29
    국제
타이완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타이완군이 중국 해경선을 공식 감시 대상에 처음 포함했다고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타이완 언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현지 시각 21일 아침 6시부터 24시간 동안 타이완 주변 해역에서 중국군 군함 7척과 중국 해경선 4척을 각각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타이완 언론은 타이완 국방부가 매일 발표하는 타이완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의 중국군 움직임과 관련해 처음으로 중국 해경선이 포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는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을 지낸 구리슝이 최근 국방부장(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생긴 변화라면서 타이완군이 중국 해경선을 사실상의 위협으로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2월 타이완 최전방 도서 진먼다오 인근 해역에서 타이완 당국의 단속 중에 발생한 자국 어선 전복 및 어민 사망 사건 나흘 뒤 해당 해역을 ‘상시 순찰’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고, 이후 해경선을 동원해 진먼다오 부근에서 타이완 민간 선박에 대한 정선·검문·검색을 강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라이칭더 타이완 신임 총통은 지난 20일 취임 연설에서 ‘독립’에 대한 직접 언급 없이 양안(중국과 타이완) 관계 ‘현상 유지’ 입장을 밝히며 대중 정책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중국은 타이완의 주권 주장이 곧 독립 주장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타이완 해순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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