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진 바다가 원인…대비 서둘러야

입력 2024.05.23 (21:24) 수정 2024.05.23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같은 폭염과 폭우의 원인 중 하나로 비정상적으로 뜨거워진 바다가 꼽힙니다.

현재, 서태평양과 인도양 등 한반도 기후에 영향을 주는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3도 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대비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이어서 신방실 기상전문기잡니다.

[리포트]

전 지구의 해수면 온도를 보여주는 지도입니다.

아직 여름이 오지도 않았는데, 열대 서태평양과 인도양, 대서양이 30도 안팎까지 달아올랐습니다.

평년보다 2~3도가량 높은 건데 올여름 한반도 날씨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조경숙/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열대 인도양이나 열대 서태평양, 대서양에서 이뤄지는 고수온이 우리나라에 원격으로 고기압성 순환을 강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뜨거운 바다에선 강력한 상승기류가 생깁니다.

상승한 기류가 우리나라 부근에서 내려오며 고기압을 발달시키는데 맑고 더운 날씨를 불러옵니다.

올해는 이런 흐름이 예년보다 강해지면서 폭염 가능성이 커지는 겁니다.

인도양과 대서양의 고수온은 우리나라에 많은 비도 몰고 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서쪽으로 확장하면서 한반도 남서쪽에서 들어오는 수증기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예측이 어려운 국지성 폭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상욱/한양대 해양융합공학과 교수 : "짧고 강한 폭우들을 우리가 조심해야 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 실제로 장마가 끝났다 하더라도 이번 여름에 강수 현상을 우리가 좀 더 주의를 해야 된다…."]

지난해 여름 무더위에 따른 온열질환자는 2천8백여 명으로 2018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폭우 탓에 5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올해도 지난해 못지 않은 극한 기후가 찾아올 가능성이 큰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 최연송/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지훈 김세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뜨거워진 바다가 원인…대비 서둘러야
    • 입력 2024-05-23 21:24:17
    • 수정2024-05-23 22:12:29
    뉴스 9
[앵커]

이같은 폭염과 폭우의 원인 중 하나로 비정상적으로 뜨거워진 바다가 꼽힙니다.

현재, 서태평양과 인도양 등 한반도 기후에 영향을 주는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3도 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대비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이어서 신방실 기상전문기잡니다.

[리포트]

전 지구의 해수면 온도를 보여주는 지도입니다.

아직 여름이 오지도 않았는데, 열대 서태평양과 인도양, 대서양이 30도 안팎까지 달아올랐습니다.

평년보다 2~3도가량 높은 건데 올여름 한반도 날씨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조경숙/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열대 인도양이나 열대 서태평양, 대서양에서 이뤄지는 고수온이 우리나라에 원격으로 고기압성 순환을 강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뜨거운 바다에선 강력한 상승기류가 생깁니다.

상승한 기류가 우리나라 부근에서 내려오며 고기압을 발달시키는데 맑고 더운 날씨를 불러옵니다.

올해는 이런 흐름이 예년보다 강해지면서 폭염 가능성이 커지는 겁니다.

인도양과 대서양의 고수온은 우리나라에 많은 비도 몰고 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서쪽으로 확장하면서 한반도 남서쪽에서 들어오는 수증기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예측이 어려운 국지성 폭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상욱/한양대 해양융합공학과 교수 : "짧고 강한 폭우들을 우리가 조심해야 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 실제로 장마가 끝났다 하더라도 이번 여름에 강수 현상을 우리가 좀 더 주의를 해야 된다…."]

지난해 여름 무더위에 따른 온열질환자는 2천8백여 명으로 2018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폭우 탓에 5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올해도 지난해 못지 않은 극한 기후가 찾아올 가능성이 큰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 최연송/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지훈 김세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