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와 노점상으로 모은 전재산 기부하고 하늘로
입력 2024.05.24 (07:24)
수정 2024.05.2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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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소와 노점상을 하며 어렵게 모은 재산을 자신이 죽고 나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10년 전 사후 기부를 약속했던 한 노인이 있었습니다.
기부 약속 후에도 여생을 한결같이 검소하게 살고 남을 위해 헌신하다 하늘로 떠났습니다.
박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4층짜리 다가구주택입니다.
지난 19일 타계한 홍계향 할머니가 사후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남시에 기부한 건물입니다.
2014년 기부 약정 당시 5억 원 정도의 가치였던 이 주택은 현재는 12억 원 정도로 평가받습니다.
할머니가 홀로 지냈던 내부는 소박하고 단출한 모습입니다.
[정안진/성남동복지회관장 : "새로운 것보다는 그것을 계속 다시 사용하고 또 깨끗이 사용하고, 다른 곳에서 쓸 수 있으면 복지관에 가져다 주시고 '이거 다시 써라'(하시고)…."]
1934년 부산 출생인 홍 할머니는 21살 결혼한 뒤 상경해 김,미역 노점상과 지하철역 청소를 하며 돈을 벌었습니다.
2010년 지병을 앓던 딸을 잃고 3년 뒤 남편마저 세상을 떠나자, 할머니는 전 재산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던 성남시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기부 약속 후에도 자원봉사 활동 등 이웃을 위해 여생을 헌신했습니다.
[최홍기/이웃주민 : "돌아가신 모습이 너무 편하셔서 아마 하늘나라에서도 편하게 주무실 걸로 생각합니다. 고이 잠드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성남시와 성남동복지회관,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무연고자인 할머니를 위해 생전엔 공공요금 납부와 재산 관리 등을, 사후엔 장례부터 발인까지 도맡았습니다.
늘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셨다는 홍계향 할머니.
고단했지만 행복했던 그 삶이 깊은 울림을 남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청소와 노점상을 하며 어렵게 모은 재산을 자신이 죽고 나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10년 전 사후 기부를 약속했던 한 노인이 있었습니다.
기부 약속 후에도 여생을 한결같이 검소하게 살고 남을 위해 헌신하다 하늘로 떠났습니다.
박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4층짜리 다가구주택입니다.
지난 19일 타계한 홍계향 할머니가 사후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남시에 기부한 건물입니다.
2014년 기부 약정 당시 5억 원 정도의 가치였던 이 주택은 현재는 12억 원 정도로 평가받습니다.
할머니가 홀로 지냈던 내부는 소박하고 단출한 모습입니다.
[정안진/성남동복지회관장 : "새로운 것보다는 그것을 계속 다시 사용하고 또 깨끗이 사용하고, 다른 곳에서 쓸 수 있으면 복지관에 가져다 주시고 '이거 다시 써라'(하시고)…."]
1934년 부산 출생인 홍 할머니는 21살 결혼한 뒤 상경해 김,미역 노점상과 지하철역 청소를 하며 돈을 벌었습니다.
2010년 지병을 앓던 딸을 잃고 3년 뒤 남편마저 세상을 떠나자, 할머니는 전 재산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던 성남시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기부 약속 후에도 자원봉사 활동 등 이웃을 위해 여생을 헌신했습니다.
[최홍기/이웃주민 : "돌아가신 모습이 너무 편하셔서 아마 하늘나라에서도 편하게 주무실 걸로 생각합니다. 고이 잠드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성남시와 성남동복지회관,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무연고자인 할머니를 위해 생전엔 공공요금 납부와 재산 관리 등을, 사후엔 장례부터 발인까지 도맡았습니다.
늘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셨다는 홍계향 할머니.
고단했지만 행복했던 그 삶이 깊은 울림을 남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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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와 노점상으로 모은 전재산 기부하고 하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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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5-24 07:24:28
- 수정2024-05-24 07:31:49
[앵커]
청소와 노점상을 하며 어렵게 모은 재산을 자신이 죽고 나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10년 전 사후 기부를 약속했던 한 노인이 있었습니다.
기부 약속 후에도 여생을 한결같이 검소하게 살고 남을 위해 헌신하다 하늘로 떠났습니다.
박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4층짜리 다가구주택입니다.
지난 19일 타계한 홍계향 할머니가 사후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남시에 기부한 건물입니다.
2014년 기부 약정 당시 5억 원 정도의 가치였던 이 주택은 현재는 12억 원 정도로 평가받습니다.
할머니가 홀로 지냈던 내부는 소박하고 단출한 모습입니다.
[정안진/성남동복지회관장 : "새로운 것보다는 그것을 계속 다시 사용하고 또 깨끗이 사용하고, 다른 곳에서 쓸 수 있으면 복지관에 가져다 주시고 '이거 다시 써라'(하시고)…."]
1934년 부산 출생인 홍 할머니는 21살 결혼한 뒤 상경해 김,미역 노점상과 지하철역 청소를 하며 돈을 벌었습니다.
2010년 지병을 앓던 딸을 잃고 3년 뒤 남편마저 세상을 떠나자, 할머니는 전 재산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던 성남시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기부 약속 후에도 자원봉사 활동 등 이웃을 위해 여생을 헌신했습니다.
[최홍기/이웃주민 : "돌아가신 모습이 너무 편하셔서 아마 하늘나라에서도 편하게 주무실 걸로 생각합니다. 고이 잠드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성남시와 성남동복지회관,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무연고자인 할머니를 위해 생전엔 공공요금 납부와 재산 관리 등을, 사후엔 장례부터 발인까지 도맡았습니다.
늘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셨다는 홍계향 할머니.
고단했지만 행복했던 그 삶이 깊은 울림을 남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청소와 노점상을 하며 어렵게 모은 재산을 자신이 죽고 나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10년 전 사후 기부를 약속했던 한 노인이 있었습니다.
기부 약속 후에도 여생을 한결같이 검소하게 살고 남을 위해 헌신하다 하늘로 떠났습니다.
박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4층짜리 다가구주택입니다.
지난 19일 타계한 홍계향 할머니가 사후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남시에 기부한 건물입니다.
2014년 기부 약정 당시 5억 원 정도의 가치였던 이 주택은 현재는 12억 원 정도로 평가받습니다.
할머니가 홀로 지냈던 내부는 소박하고 단출한 모습입니다.
[정안진/성남동복지회관장 : "새로운 것보다는 그것을 계속 다시 사용하고 또 깨끗이 사용하고, 다른 곳에서 쓸 수 있으면 복지관에 가져다 주시고 '이거 다시 써라'(하시고)…."]
1934년 부산 출생인 홍 할머니는 21살 결혼한 뒤 상경해 김,미역 노점상과 지하철역 청소를 하며 돈을 벌었습니다.
2010년 지병을 앓던 딸을 잃고 3년 뒤 남편마저 세상을 떠나자, 할머니는 전 재산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던 성남시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기부 약속 후에도 자원봉사 활동 등 이웃을 위해 여생을 헌신했습니다.
[최홍기/이웃주민 : "돌아가신 모습이 너무 편하셔서 아마 하늘나라에서도 편하게 주무실 걸로 생각합니다. 고이 잠드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성남시와 성남동복지회관,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무연고자인 할머니를 위해 생전엔 공공요금 납부와 재산 관리 등을, 사후엔 장례부터 발인까지 도맡았습니다.
늘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셨다는 홍계향 할머니.
고단했지만 행복했던 그 삶이 깊은 울림을 남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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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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