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200km ‘폭주 레이싱’ 26명 검거…번호판엔 반사필름까지

입력 2024.05.24 (21:32) 수정 2024.05.24 (21: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밤중에 서울 도심 곳곳에서 시속 200km 넘는 속도로 달리며 난폭 운전을 일삼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부분 SNS 등에서 알게 된 20대 남성들이었는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차량 번호판에 반사 필름까지 붙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혜림 기잡니다.

[리포트]

차량 5대가 연달아 무서운 속도로 지나갑니다.

안전거리를 무시하고 차선을 무리하게 바꾸는 이른바 '칼치기'입니다.

또 다른 도로.

쏜살같이 달리는 검은 차량을 쫓아, 10여 대의 차량이 역시 엄청난 속도로 달립니다.

새벽 시간대에 이렇게 과속과 난폭운전을 즐긴 일당 2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밤늦은 시각, 이곳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에 모여 고가의 수입차로 난폭운전을 일삼았습니다.

주로 서울 강변북로와 동부간선도로를 따라 길게는 66km, 무려 3시간 동안이나 위험천만한 폭주를 즐겼습니다.

최고 속력은 시속 200km에 달했습니다.

결국 안전에 위협을 느낀 한 운전자의 신고로 수사가 시작돼 덜미를 잡혔습니다.

[김수옥/최초 신고자 : "저희한테 위협 운전했고 저희가 먼저 사고 날 뻔해서 급차로변경하고 끼어들기 하는 게 너무 심했어서…."]

이들은 대부분 20대 남성으로 휴대전화 메신저 대화방을 통해 서로 알게 된 사이였습니다.

[양호석/서울 노원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한 대도 아니고 열 대가 무리 지어서 이런 식으로 진행을 하기 때문에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그런 위험이 굉장히 다분하고…."]

이들 일당을 이끈 윤 모 씨는 경찰 단속을 피하려고 번호판에 반사 필름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7일 이들 모두를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김지훈/화면제공:서울 노원경찰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속 200km ‘폭주 레이싱’ 26명 검거…번호판엔 반사필름까지
    • 입력 2024-05-24 21:32:29
    • 수정2024-05-24 21:39:22
    뉴스 9
[앵커]

한밤중에 서울 도심 곳곳에서 시속 200km 넘는 속도로 달리며 난폭 운전을 일삼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부분 SNS 등에서 알게 된 20대 남성들이었는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차량 번호판에 반사 필름까지 붙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혜림 기잡니다.

[리포트]

차량 5대가 연달아 무서운 속도로 지나갑니다.

안전거리를 무시하고 차선을 무리하게 바꾸는 이른바 '칼치기'입니다.

또 다른 도로.

쏜살같이 달리는 검은 차량을 쫓아, 10여 대의 차량이 역시 엄청난 속도로 달립니다.

새벽 시간대에 이렇게 과속과 난폭운전을 즐긴 일당 2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밤늦은 시각, 이곳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에 모여 고가의 수입차로 난폭운전을 일삼았습니다.

주로 서울 강변북로와 동부간선도로를 따라 길게는 66km, 무려 3시간 동안이나 위험천만한 폭주를 즐겼습니다.

최고 속력은 시속 200km에 달했습니다.

결국 안전에 위협을 느낀 한 운전자의 신고로 수사가 시작돼 덜미를 잡혔습니다.

[김수옥/최초 신고자 : "저희한테 위협 운전했고 저희가 먼저 사고 날 뻔해서 급차로변경하고 끼어들기 하는 게 너무 심했어서…."]

이들은 대부분 20대 남성으로 휴대전화 메신저 대화방을 통해 서로 알게 된 사이였습니다.

[양호석/서울 노원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한 대도 아니고 열 대가 무리 지어서 이런 식으로 진행을 하기 때문에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그런 위험이 굉장히 다분하고…."]

이들 일당을 이끈 윤 모 씨는 경찰 단속을 피하려고 번호판에 반사 필름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7일 이들 모두를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김지훈/화면제공:서울 노원경찰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