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장 “국제사법재판소의 라파 공격 중단 명령, 구속력 있어”

입력 2024.05.25 (03:49) 수정 2024.05.25 (03: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최고법원인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명령한 데 대해 '구속력이 있는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현지시각 24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구테흐스 총장은 ICJ의 이번 명령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유엔 헌장과 ICJ 규정에 따라 ICJ의 결정이 구속력이 있음을 상기하고자 하며, 당사국들이 법원의 명령을 적절한 절차에 따라 지킬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고 뒤자리크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또 ICJ 규정에 따라 구테흐스 총장이 ICJ의 예방적 조치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신속히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ICJ는 앞서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심리에서 이스라엘에 "라파에서의 군사 공격 및 다른 모든 행위를 즉각적으로 중단하라"며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인의 생활 여건 전체 혹은 일부에 대한 물리적 파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아울러 이날 명령에 따른 후속 조처 보고서를 한 달 이내에 ICJ에 제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이스라엘 인질 상당수가 여전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됐다며 즉각적이고 무조건적 석방을 하마스에 다시 한번 요구했습니다.

이날 결정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지난 10일 ICJ에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을 제지하기 위해 임시 조처 성격의 긴급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엔 총장 “국제사법재판소의 라파 공격 중단 명령, 구속력 있어”
    • 입력 2024-05-25 03:49:54
    • 수정2024-05-25 03:50:18
    국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최고법원인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명령한 데 대해 '구속력이 있는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현지시각 24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구테흐스 총장은 ICJ의 이번 명령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유엔 헌장과 ICJ 규정에 따라 ICJ의 결정이 구속력이 있음을 상기하고자 하며, 당사국들이 법원의 명령을 적절한 절차에 따라 지킬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고 뒤자리크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또 ICJ 규정에 따라 구테흐스 총장이 ICJ의 예방적 조치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신속히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ICJ는 앞서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심리에서 이스라엘에 "라파에서의 군사 공격 및 다른 모든 행위를 즉각적으로 중단하라"며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인의 생활 여건 전체 혹은 일부에 대한 물리적 파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아울러 이날 명령에 따른 후속 조처 보고서를 한 달 이내에 ICJ에 제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이스라엘 인질 상당수가 여전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됐다며 즉각적이고 무조건적 석방을 하마스에 다시 한번 요구했습니다.

이날 결정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지난 10일 ICJ에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을 제지하기 위해 임시 조처 성격의 긴급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