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로 들어간 AI ‘하이러닝’…정착 가능할까?

입력 2024.05.25 (07:53) 수정 2024.05.2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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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 AI는 이제 학교에서도 외면할 수 없는 도구가 됐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처음으로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데, 그 현장을 송명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디지털 종소리와 함께 과학 수업이 시작됐습니다.

수업 내용은 '현미경 세포관찰'.

학생들은 개인 태블릿을 통해 선생님이 공유한 자료를 보고, 교사는 칠판 대신 디지털 판서로 설명합니다.

[김단아/청계초등학교 6학년 : "선생님이 말씀하실 때 칠판에 있는 걸 쓰기가 어려웠는데 써주시면 저희한테 보이니까 그게 좋은 것 같아요. 잘 알 수도 있고 이해도 잘 되는 것 같아요."]

종이 인쇄물은 이 교실에선 없습니다.

디지털 펜으로 필기하고, 교사는 한 자리에서 학생들의 과제 수행과 모둠 활동까지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일대일로 질문하고 답변과 의견 제시도 가능합니다.

[김용우/청계초등학교 교사 : "손들고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하기' 메시지를 보내면 아이들의 수업 흐름을 끊지 않고 메시지로 담아놓은 걸 자연스럽게 수업에 반영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교사와 학생 모두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에 접속해 있어서 가능한 일입니다.

'하이러닝'에 탑재한 인공지능은 학생의 실력을 진단해 맞춤형 학습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진단의 정확도와 정밀도를 높이는 것은 데이터 축적과 함께 지속적으로 보완해야할 과제입니다.

플랫폼을 운용하는 교사들의 디지털 수업 능력도 지금은 편차가 큽니다.

[하미진/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담당관 : "사전에 선도 교원을 양성해서 선생님들을 희망하는 학교에 강사로 보내드렸습니다. 현재 2만 명 정도의 선생님들이 연수를 받으셨습니다."]

지난해 9월 시범운영을 시작한 '하이러닝'은 현재 2천 곳 넘는 학교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기술적 보완 등을 통한 '하이러닝' 플랫폼 보편화는 3년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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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실로 들어간 AI ‘하이러닝’…정착 가능할까?
    • 입력 2024-05-25 07:53:44
    • 수정2024-05-25 08: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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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AI는 이제 학교에서도 외면할 수 없는 도구가 됐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처음으로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데, 그 현장을 송명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디지털 종소리와 함께 과학 수업이 시작됐습니다.

수업 내용은 '현미경 세포관찰'.

학생들은 개인 태블릿을 통해 선생님이 공유한 자료를 보고, 교사는 칠판 대신 디지털 판서로 설명합니다.

[김단아/청계초등학교 6학년 : "선생님이 말씀하실 때 칠판에 있는 걸 쓰기가 어려웠는데 써주시면 저희한테 보이니까 그게 좋은 것 같아요. 잘 알 수도 있고 이해도 잘 되는 것 같아요."]

종이 인쇄물은 이 교실에선 없습니다.

디지털 펜으로 필기하고, 교사는 한 자리에서 학생들의 과제 수행과 모둠 활동까지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일대일로 질문하고 답변과 의견 제시도 가능합니다.

[김용우/청계초등학교 교사 : "손들고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하기' 메시지를 보내면 아이들의 수업 흐름을 끊지 않고 메시지로 담아놓은 걸 자연스럽게 수업에 반영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교사와 학생 모두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에 접속해 있어서 가능한 일입니다.

'하이러닝'에 탑재한 인공지능은 학생의 실력을 진단해 맞춤형 학습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진단의 정확도와 정밀도를 높이는 것은 데이터 축적과 함께 지속적으로 보완해야할 과제입니다.

플랫폼을 운용하는 교사들의 디지털 수업 능력도 지금은 편차가 큽니다.

[하미진/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담당관 : "사전에 선도 교원을 양성해서 선생님들을 희망하는 학교에 강사로 보내드렸습니다. 현재 2만 명 정도의 선생님들이 연수를 받으셨습니다."]

지난해 9월 시범운영을 시작한 '하이러닝'은 현재 2천 곳 넘는 학교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기술적 보완 등을 통한 '하이러닝' 플랫폼 보편화는 3년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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