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미국 지원 미사일로 크림반도 러군시설 폭격

입력 2024.05.25 (11:30) 수정 2024.05.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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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로 크림반도의 러시아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각 24일 보도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크림반도 해안 도시 알루시타에 있는 러시아 방공 부대 통신센터를 상대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림반도 현지 소셜미디어 채널은 이 도시에서 몇 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전했으며 한 영상에는 대규모 폭발이 포착됐습니다. 다만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북부와 동부 전선에선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크림반도에서는 미국이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방공 시스템과 전투기, 군함 등 고가치 표적을 집중적으로 겨냥하며 러시아를 위협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습니다.

그동안 미국과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되 러시아 영토 내 목표물을 공격하는 데는 사용하지 말라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서방의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직접 충돌로 확전될 가능성을 우려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전쟁을 수행하는 데 중요한 기착지인 크림반도를 주요 목표물로 삼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를 병합한 데 이어 2022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 지역도 병합하고 이들 지역을 자국 영토로 간주합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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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5 11:30:53
    • 수정2024-05-25 11:32:41
    국제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로 크림반도의 러시아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각 24일 보도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크림반도 해안 도시 알루시타에 있는 러시아 방공 부대 통신센터를 상대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림반도 현지 소셜미디어 채널은 이 도시에서 몇 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전했으며 한 영상에는 대규모 폭발이 포착됐습니다. 다만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북부와 동부 전선에선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크림반도에서는 미국이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방공 시스템과 전투기, 군함 등 고가치 표적을 집중적으로 겨냥하며 러시아를 위협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습니다.

그동안 미국과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되 러시아 영토 내 목표물을 공격하는 데는 사용하지 말라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서방의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직접 충돌로 확전될 가능성을 우려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전쟁을 수행하는 데 중요한 기착지인 크림반도를 주요 목표물로 삼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를 병합한 데 이어 2022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 지역도 병합하고 이들 지역을 자국 영토로 간주합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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