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대형상점에 펑! 러, 하르키우 공격에 14명 사망

입력 2024.05.26 (21:19) 수정 2024.05.2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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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세가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의 대형 상점 등을 공습해 어제 하루 십여 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민간인을 겨냥한 테러라며 방공망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토요일 낮, 러시아군의 정밀유도탄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의 대형 건축자재 상점을 강타했습니다.

건물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필사적으로 뛰기 시작합니다.

[목격자 : "저기 몇 명이나 있는 거야?"]

러시아의 이번 공격으로 지금까지 14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현지 당국은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상점엔 200명 이상 있었을 것으로 추정돼 피해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드미트리 시로텐코/피해자 : "가구 매장에서 근무하던 중 첫 번째 충격을 받고 저와 동료는 바닥으로 쓰러졌어요. 두번째 충격이 있었고 우리는 잔해로 뒤덮였습니다."]

러시아 측은 이 쇼핑센터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지휘소와 무기고를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날 하르키우시 도심의 주거용 건물에도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테티아나/하르키우 주민 : "우리가 밖으로 나오고 있을 때 폭발이 일어나서 유리가 떨어졌습니다. 손자는 뛰쳐 나갔고 저는 쓰러졌어요."]

건물은 뼈대만 남았고 도로는 깊게 패였습니다.

이 건물에서만 집계된 부상자만 현재 25명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하르키우에 대한이 공격은 러시아의 광기의 또 다른 표현입니다. 효과적인 방식으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세계 지도자들의 진정한 결의가 필요합니다."]

서방의 무기 도착 전 러시아가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대공 방어 무기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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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대형상점에 펑! 러, 하르키우 공격에 14명 사망
    • 입력 2024-05-26 21:19:09
    • 수정2024-05-26 21: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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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세가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의 대형 상점 등을 공습해 어제 하루 십여 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민간인을 겨냥한 테러라며 방공망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토요일 낮, 러시아군의 정밀유도탄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의 대형 건축자재 상점을 강타했습니다.

건물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필사적으로 뛰기 시작합니다.

[목격자 : "저기 몇 명이나 있는 거야?"]

러시아의 이번 공격으로 지금까지 14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현지 당국은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상점엔 200명 이상 있었을 것으로 추정돼 피해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드미트리 시로텐코/피해자 : "가구 매장에서 근무하던 중 첫 번째 충격을 받고 저와 동료는 바닥으로 쓰러졌어요. 두번째 충격이 있었고 우리는 잔해로 뒤덮였습니다."]

러시아 측은 이 쇼핑센터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지휘소와 무기고를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날 하르키우시 도심의 주거용 건물에도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테티아나/하르키우 주민 : "우리가 밖으로 나오고 있을 때 폭발이 일어나서 유리가 떨어졌습니다. 손자는 뛰쳐 나갔고 저는 쓰러졌어요."]

건물은 뼈대만 남았고 도로는 깊게 패였습니다.

이 건물에서만 집계된 부상자만 현재 25명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하르키우에 대한이 공격은 러시아의 광기의 또 다른 표현입니다. 효과적인 방식으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세계 지도자들의 진정한 결의가 필요합니다."]

서방의 무기 도착 전 러시아가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대공 방어 무기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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