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백서특위, 한동훈·대통령실 참모진 면담 부적절…특위, 특검은 아니지 않나”

입력 2024.05.27 (09:41) 수정 2024.05.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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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원내 수석대변인은 4·10 총선 참패 원인 분석을 위해 꾸려진 당 총선백서특별위원회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통령실 참모진 면담을 추진하는 데 대해 “개인적으로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4·10 총선 때 공천 실무를 책임지는 사무총장을 지낸 장 원내 수석대변인은 오늘(2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선백서특별위원회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과 대통령실 등을 면담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장 원내 수석대변인은 “여태껏 총선 백서를 집필하면서 총선이 끝나자마자 총선 결과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당 대표를 면담하고 백서를 집필한 적 있는지 잘 모르겠다. 대통령실 참모진까지 면담한 적도 있는지 (모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장 원내 수석대변은 “제가 21대 (총선) 백서를 집필했지만, 그때도 대표가 곧바로 사퇴하는 등 거의 같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21대 백서와 지금 모습이 너무 다르다”며 “그 이전은 모르겠지만,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당 대표를 면담하고 대통령실 참모를 면담하겠다니, 백서팀이 특검은 아니지 않나”라고 했습니다.

장 원내 수석대변인은 오는 29일 백서특위와 전직 사무총장 자격으로 면담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총선 내내 공천 실무 그리고 선거 전략, 선거 일정, 유세 일정 등 모든 부분에 있어 실무책임자인 사무총장(저)과 협의하고 수시로 소통하며 선거를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실무 책임자인 저는 현직 의원으로 당에 남아 있다. 실무내용, 어떤 과정들을 거쳐 공천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 선거전략을 세웠는지 이런 건 제게 확인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습니다.

장 원내 수석대변인은 당내에서 총선백서 무용론이 나온다는 질문에 “그 부분까지 말하기는 적절치 않아 보인다”면서 “다만 비대위원장과 함께 총선 실무를 총괄했던 제 입장에서 비대위원장까지 면담하는 게 적절한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말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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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7 09: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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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 수석대변인은 4·10 총선 참패 원인 분석을 위해 꾸려진 당 총선백서특별위원회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통령실 참모진 면담을 추진하는 데 대해 “개인적으로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4·10 총선 때 공천 실무를 책임지는 사무총장을 지낸 장 원내 수석대변인은 오늘(2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선백서특별위원회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과 대통령실 등을 면담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장 원내 수석대변인은 “여태껏 총선 백서를 집필하면서 총선이 끝나자마자 총선 결과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당 대표를 면담하고 백서를 집필한 적 있는지 잘 모르겠다. 대통령실 참모진까지 면담한 적도 있는지 (모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장 원내 수석대변은 “제가 21대 (총선) 백서를 집필했지만, 그때도 대표가 곧바로 사퇴하는 등 거의 같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21대 백서와 지금 모습이 너무 다르다”며 “그 이전은 모르겠지만,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당 대표를 면담하고 대통령실 참모를 면담하겠다니, 백서팀이 특검은 아니지 않나”라고 했습니다.

장 원내 수석대변인은 오는 29일 백서특위와 전직 사무총장 자격으로 면담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총선 내내 공천 실무 그리고 선거 전략, 선거 일정, 유세 일정 등 모든 부분에 있어 실무책임자인 사무총장(저)과 협의하고 수시로 소통하며 선거를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실무 책임자인 저는 현직 의원으로 당에 남아 있다. 실무내용, 어떤 과정들을 거쳐 공천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 선거전략을 세웠는지 이런 건 제게 확인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습니다.

장 원내 수석대변인은 당내에서 총선백서 무용론이 나온다는 질문에 “그 부분까지 말하기는 적절치 않아 보인다”면서 “다만 비대위원장과 함께 총선 실무를 총괄했던 제 입장에서 비대위원장까지 면담하는 게 적절한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말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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