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新자원’ 해양점토 산업화 시동

입력 2024.05.27 (09:50) 수정 2024.05.27 (10: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깊은 바닷속에 있는 진흙이 고부가가치의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항산화 효능과 보습 효과가 입증돼 미용과 관광업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진 먼바다, 채취 장비가 바다 속으로 들어갑니다.

200m 심해에서 건져 올린 건 질척한 해양점토.

울진에서 영덕까지 이어지는 후포분지 일대에만 30억 톤이 분포하는 거로 추정됩니다.

경북 동해에서 건져 올린 해양점토입니다.

서해 갯벌에서 채취한 것보다 입자가 더 고운 게 특징입니다.

해양점토는 항산화 물질을 생성하는 미생물을 함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화장품 시험전문기관에 해양점토의 효능 분석을 맡겼더니 시중의 화장품보다 보습은 1.67배, 주름은 2배 이상 개선되는 효능을 보였습니다.

[우정희/환동해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 : "동해안 마린머드(해양점토)의 기능성을 분석하기 위해서 주름 개선, 보습, 미백, 항산화, 항염증에 대한 기능성을 조사하였고 주름 개선과 보습은 매우 우수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이에 따라 경북도는 내년부터 울진 지역에 해양점토를 정제·가공하는 대규모 시설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가공한 해양점토는 화장품 원료로 제조업체에 판매하거나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권태억/경북도 환동해본부 해양과학팀장 : "다양한 관광상품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바이오 소재입니다. 동해안 해수욕장에 체험할 수 있는 시설도 설치하고 울진에 내년에 개장할 해양치유센터에 테라피 제품으로도 활용하며…."]

동해 신 자원으로 불리는 해양점토가 경북의 미래 먹거리로 성장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동해 新자원’ 해양점토 산업화 시동
    • 입력 2024-05-27 09:50:51
    • 수정2024-05-27 10:02:47
    930뉴스(부산)
[앵커]

깊은 바닷속에 있는 진흙이 고부가가치의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항산화 효능과 보습 효과가 입증돼 미용과 관광업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진 먼바다, 채취 장비가 바다 속으로 들어갑니다.

200m 심해에서 건져 올린 건 질척한 해양점토.

울진에서 영덕까지 이어지는 후포분지 일대에만 30억 톤이 분포하는 거로 추정됩니다.

경북 동해에서 건져 올린 해양점토입니다.

서해 갯벌에서 채취한 것보다 입자가 더 고운 게 특징입니다.

해양점토는 항산화 물질을 생성하는 미생물을 함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화장품 시험전문기관에 해양점토의 효능 분석을 맡겼더니 시중의 화장품보다 보습은 1.67배, 주름은 2배 이상 개선되는 효능을 보였습니다.

[우정희/환동해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 : "동해안 마린머드(해양점토)의 기능성을 분석하기 위해서 주름 개선, 보습, 미백, 항산화, 항염증에 대한 기능성을 조사하였고 주름 개선과 보습은 매우 우수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이에 따라 경북도는 내년부터 울진 지역에 해양점토를 정제·가공하는 대규모 시설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가공한 해양점토는 화장품 원료로 제조업체에 판매하거나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권태억/경북도 환동해본부 해양과학팀장 : "다양한 관광상품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바이오 소재입니다. 동해안 해수욕장에 체험할 수 있는 시설도 설치하고 울진에 내년에 개장할 해양치유센터에 테라피 제품으로도 활용하며…."]

동해 신 자원으로 불리는 해양점토가 경북의 미래 먹거리로 성장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