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본회의…‘해병대원 특검’·‘연금 개혁’ 여야 대치 계속

입력 2024.05.27 (12:08) 수정 2024.05.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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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내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해병대원 특검법'을 재표결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여야는 공방을 이어 갔습니다.

국민연금 개혁 문제를 놓고도 설전이 계속됐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이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여당 의원들을 향해 "젊은 군인의 억울한 죽음과 부당한 은폐 의혹을 밝히는 일은 여야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면서 내일 재표결에서의 찬성 투표를 촉구했습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도 여당 의원들을 향해 재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지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요건이 더욱 완성된다며 찬성 투표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이 설계한 공수처에서 속도감을 갖고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명명백백히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대통령까지 끌고 가 탄핵을 운운하고 장외투쟁으로 끌고 가 정치 사건으로 변질시키는 것은 고인을 위하는 길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21대 국회가 입법 폭주와 탄핵 겁박으로 얼룩진 정쟁 국회로 기록되는 일 막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다수 힘을 이용한 입법 독재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연금 개혁' 문제를 둘러싼 공방도 계속됐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번에 미루면 위원회 구성 등으로 1년이 지나가고 곧 지방선거와 대선이 이어질 텐데 연금 개혁을 할 수 있겠느냐", "반걸음이라도 나아가는 게 낫다"면서 정부·여당의 주장은 "연금 개혁을 하지 말자는 소리"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모수 개혁만으로 일단락 짓고 다시 구조 개혁을 한다면 서로 모순과 충돌이 생기고, 세대 간 갈등 등이 우려된다"고 했고,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민적 합의 없이 졸속 추진하면 거센 저항을 맞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윤재구/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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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본회의…‘해병대원 특검’·‘연금 개혁’ 여야 대치 계속
    • 입력 2024-05-27 12:08:19
    • 수정2024-05-27 17: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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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내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해병대원 특검법'을 재표결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여야는 공방을 이어 갔습니다.

국민연금 개혁 문제를 놓고도 설전이 계속됐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이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여당 의원들을 향해 "젊은 군인의 억울한 죽음과 부당한 은폐 의혹을 밝히는 일은 여야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면서 내일 재표결에서의 찬성 투표를 촉구했습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도 여당 의원들을 향해 재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지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요건이 더욱 완성된다며 찬성 투표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이 설계한 공수처에서 속도감을 갖고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명명백백히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대통령까지 끌고 가 탄핵을 운운하고 장외투쟁으로 끌고 가 정치 사건으로 변질시키는 것은 고인을 위하는 길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21대 국회가 입법 폭주와 탄핵 겁박으로 얼룩진 정쟁 국회로 기록되는 일 막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다수 힘을 이용한 입법 독재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연금 개혁' 문제를 둘러싼 공방도 계속됐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번에 미루면 위원회 구성 등으로 1년이 지나가고 곧 지방선거와 대선이 이어질 텐데 연금 개혁을 할 수 있겠느냐", "반걸음이라도 나아가는 게 낫다"면서 정부·여당의 주장은 "연금 개혁을 하지 말자는 소리"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모수 개혁만으로 일단락 짓고 다시 구조 개혁을 한다면 서로 모순과 충돌이 생기고, 세대 간 갈등 등이 우려된다"고 했고,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민적 합의 없이 졸속 추진하면 거센 저항을 맞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윤재구/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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