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기훈련 중 훈련병 사망에…육군 “규정 위반 정황 조사” [지금뉴스]

입력 2024.05.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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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군의 한 군부대에서 훈련병이 군기훈련 중 쓰러져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군인권센터가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오늘(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보에 따르면 이번 사망 사고는 군기훈련 집행간부가 훈련병의 이상 상태를 인지하고도 꾀병으로 취급해 발생한 참사"라 주장하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군인권센터가 접수한 제보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강원도 인제군의 한 부대에서 훈련병 6명이 밤에 떠들었다는 이유로 완전군장을 차고 연병장을 도는 군기훈련을 받았습니다.

당시 한 훈련병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본 다른 훈련병이 현장 간부에게 보고했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얼차려가 계속 집행돼 결국 사망으로 이어졌다는 주장입니다.

센터는 이에 대해 "누가 무리한 얼차려 명령하고, 집행을 감독했는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군기훈련 시행 전 신체 상태에 대해 문진 등의 점검이 있었는지도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육군은 당시 훈련 규정을 위반한 정황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육군은 "현재 규정에 부합되지 않은 정황이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민간 경찰과 함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쯤 강원도 인제군 소재 모 부대에서 훈련병 1명이 군기훈련을 받다가 쓰러져 민간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만인 지난 25일 오후 숨졌습니다.

한편, 육군은 "순직과 관련해 어제(26일) 관련 심의위원회가 열렸고 심사를 통해 순직으로 결정됐다"며 "추서도 같이 결정됐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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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7 13: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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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군의 한 군부대에서 훈련병이 군기훈련 중 쓰러져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군인권센터가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오늘(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보에 따르면 이번 사망 사고는 군기훈련 집행간부가 훈련병의 이상 상태를 인지하고도 꾀병으로 취급해 발생한 참사"라 주장하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군인권센터가 접수한 제보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강원도 인제군의 한 부대에서 훈련병 6명이 밤에 떠들었다는 이유로 완전군장을 차고 연병장을 도는 군기훈련을 받았습니다.

당시 한 훈련병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본 다른 훈련병이 현장 간부에게 보고했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얼차려가 계속 집행돼 결국 사망으로 이어졌다는 주장입니다.

센터는 이에 대해 "누가 무리한 얼차려 명령하고, 집행을 감독했는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군기훈련 시행 전 신체 상태에 대해 문진 등의 점검이 있었는지도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육군은 당시 훈련 규정을 위반한 정황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육군은 "현재 규정에 부합되지 않은 정황이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민간 경찰과 함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쯤 강원도 인제군 소재 모 부대에서 훈련병 1명이 군기훈련을 받다가 쓰러져 민간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만인 지난 25일 오후 숨졌습니다.

한편, 육군은 "순직과 관련해 어제(26일) 관련 심의위원회가 열렸고 심사를 통해 순직으로 결정됐다"며 "추서도 같이 결정됐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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