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에 웹소설 연재하고 부동산 임대업…부산 구청 직원들 감사원 적발

입력 2024.05.27 (17:50) 수정 2024.05.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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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에 웹 소설을 연재하고 부동산 임대업을 한 부산시 공무원들이 수억 원을 벌어들이는 동안 소속 구청은 이러한 사실을 파악조차 하지 못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은 오늘(27일) 부산 수영구와 강서구에 대한 기관 정기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13건의 위법·부당사항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감사 결과 2018년부터 5년 동안 웹 소설을 연재해 8억 3천여만 원의 소득을 올린 부산 강서구청 직원이 적발됐습니다. 이 직원은 근무 시간과 초과근무 시간 중에도 40여 차례 웹 소설을 인터넷 상에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산 수영구에서는 상가 29개를 임대해 2022년부터 1년여 간 9억여만 원의 임대 소득을 올린 보건소장 등 겸직허가를 받지 않고 부동산 임대업을 한 공무원 등 10명이 적발됐습니다.

두 구청은 소속 직원이 금지된 영리업무를 하거나 허가받지 않고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데도 감사원 감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이러한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은 신고 없이 겸직 활동을 한 공무원 9명에 대해 적정한 조치를 마련하도록 소속 구청에 통보했습니다.

이 밖에 강서구청 직원들은 연약한 지반에 기포를 섞어 가벼운 시멘트를 섞어 보강하는 '경량기포혼합토 치환공법'으로 도로 시공 과정에서 설계 기준보다 무겁게 시공됐는데도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걸로 나타나 감사원에서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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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7 17:50:39
    • 수정2024-05-27 17:52:07
    정치
근무시간에 웹 소설을 연재하고 부동산 임대업을 한 부산시 공무원들이 수억 원을 벌어들이는 동안 소속 구청은 이러한 사실을 파악조차 하지 못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은 오늘(27일) 부산 수영구와 강서구에 대한 기관 정기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13건의 위법·부당사항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감사 결과 2018년부터 5년 동안 웹 소설을 연재해 8억 3천여만 원의 소득을 올린 부산 강서구청 직원이 적발됐습니다. 이 직원은 근무 시간과 초과근무 시간 중에도 40여 차례 웹 소설을 인터넷 상에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산 수영구에서는 상가 29개를 임대해 2022년부터 1년여 간 9억여만 원의 임대 소득을 올린 보건소장 등 겸직허가를 받지 않고 부동산 임대업을 한 공무원 등 10명이 적발됐습니다.

두 구청은 소속 직원이 금지된 영리업무를 하거나 허가받지 않고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데도 감사원 감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이러한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은 신고 없이 겸직 활동을 한 공무원 9명에 대해 적정한 조치를 마련하도록 소속 구청에 통보했습니다.

이 밖에 강서구청 직원들은 연약한 지반에 기포를 섞어 가벼운 시멘트를 섞어 보강하는 '경량기포혼합토 치환공법'으로 도로 시공 과정에서 설계 기준보다 무겁게 시공됐는데도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걸로 나타나 감사원에서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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