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지리산 등산로에 곰 출현…“응시하며 뒷걸음질”

입력 2024.05.27 (19:35) 수정 2024.05.2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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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리산에서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이 시작된 지 올해 20년이 됐는데요.

최근 지리산 탐방로에서 반달가슴곰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등산객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창한 수풀 사이 검은 물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언니 조심해."]

지리산에 서식 중인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반달가슴곰입니다.

등산객을 힐끗 돌아본 곰은 태연히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더니, 지팡이 소리가 나자, 황급히 산 속으로 사라집니다.

[윤은하/등산객 : "한 명이 먼저 발견을 했어요. 숲에 있는 거 새카만 게. 그래서 내 후배는 그게 곰이 아니고 무슨 안내판인 줄 알았던 거예요."]

곰이 목격된 곳은 지리산 연하천 대피소와 벽소령 대피소 사이입니다.

현재 지리산과 덕유산 국립공원에 사는 반달가슴곰은 약 85마리.

올해 20년을 맞은 복원사업 덕분에 개체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등산로에서 곰을 마주칠 확률은 1% 미만이지만, 짝짓기 시기를 맞아 곰의 이동 범위가 넓어지며 나타난 일로 추정합니다.

공단 측은 반달가슴곰이 사람을 피하는 습성이 있지만, 곰과 마주치면 등을 보이지 말고 뒷걸음질로 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우진/국립공원 야생생물보전원 남부보전센터장 : "오던 길로 천천히 뒷걸음질 쳐 곰을 피하면 되고요. 만약에 멀리 있는 곰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호루라기나 종 등을 이용해서 인기척을 내거나…."]

또, 반드시 법정 탐방로를 이용하고, 단독 산행보다는 두 명 이상 함께 등산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김태훈/그래픽:조지영

진주시, 조류인플루엔자 대비 긴급 방역조치

지난 23일 창녕의 한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가운데, 진주시가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습니다.

진주시는 창녕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농장과 긴밀한 역학관계로 확인된 수곡면 오리농장 2곳의 오리 3만 7천여 마리를 매몰 처분하고, 가금 농장 25곳에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삼천포항 한전 방파제’ 9월부터 출입통제구역

경상남도가 오는 9월부터 사천시 삼천포항 한전 방파제를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합니다.

경상남도는 삼천포항 한전 방파제에서 낚시객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출입통제구역 운영 전까지 안내 표지판과 CCTV를 설치해, 지정 예정을 알리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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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지리산 등산로에 곰 출현…“응시하며 뒷걸음질”
    • 입력 2024-05-27 19:35:18
    • 수정2024-05-27 19:59:39
    뉴스7(창원)
[앵커]

지리산에서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이 시작된 지 올해 20년이 됐는데요.

최근 지리산 탐방로에서 반달가슴곰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등산객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창한 수풀 사이 검은 물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언니 조심해."]

지리산에 서식 중인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반달가슴곰입니다.

등산객을 힐끗 돌아본 곰은 태연히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더니, 지팡이 소리가 나자, 황급히 산 속으로 사라집니다.

[윤은하/등산객 : "한 명이 먼저 발견을 했어요. 숲에 있는 거 새카만 게. 그래서 내 후배는 그게 곰이 아니고 무슨 안내판인 줄 알았던 거예요."]

곰이 목격된 곳은 지리산 연하천 대피소와 벽소령 대피소 사이입니다.

현재 지리산과 덕유산 국립공원에 사는 반달가슴곰은 약 85마리.

올해 20년을 맞은 복원사업 덕분에 개체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등산로에서 곰을 마주칠 확률은 1% 미만이지만, 짝짓기 시기를 맞아 곰의 이동 범위가 넓어지며 나타난 일로 추정합니다.

공단 측은 반달가슴곰이 사람을 피하는 습성이 있지만, 곰과 마주치면 등을 보이지 말고 뒷걸음질로 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우진/국립공원 야생생물보전원 남부보전센터장 : "오던 길로 천천히 뒷걸음질 쳐 곰을 피하면 되고요. 만약에 멀리 있는 곰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호루라기나 종 등을 이용해서 인기척을 내거나…."]

또, 반드시 법정 탐방로를 이용하고, 단독 산행보다는 두 명 이상 함께 등산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김태훈/그래픽:조지영

진주시, 조류인플루엔자 대비 긴급 방역조치

지난 23일 창녕의 한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가운데, 진주시가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습니다.

진주시는 창녕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농장과 긴밀한 역학관계로 확인된 수곡면 오리농장 2곳의 오리 3만 7천여 마리를 매몰 처분하고, 가금 농장 25곳에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삼천포항 한전 방파제’ 9월부터 출입통제구역

경상남도가 오는 9월부터 사천시 삼천포항 한전 방파제를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합니다.

경상남도는 삼천포항 한전 방파제에서 낚시객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출입통제구역 운영 전까지 안내 표지판과 CCTV를 설치해, 지정 예정을 알리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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