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5개월만 한일중 정상회의…“3국 관계 정상화”

입력 2024.05.27 (21:07) 수정 2024.05.2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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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 5개월 만에 다시 만난 세 나라 정상들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한일중 협력 관계는 정상화됐다고 선언하면서 민간부문의 인적 교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일 관계 복원에 이어 한일중 삼각 협력을 위한 최고위급 논의가 다시 정례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마다 한 차례 개최를 목표로 2008년 시작된 한일중 정상회의.

하지만, 이번 회의는 개최에 4년 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뿌리 깊은 역사 문제와 영유권 분쟁에 더해, 코로나 19와 미·중 갈등까지 겹쳐섭니다.

어렵게 마련된 자리인 만큼, 3국 정상은 굳건한 협력 토대 마련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이를 위해 공동선언에서 정상회의 정례적 개최 원칙부터 재확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3국 정상회의는 정상화되었고,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한일중 협력체제가 앞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습니다."]

[리창/중국 국무원 총리 : "차기 정상회의가 순조롭게 개최되도록 일본이 의장국으로서 직책을 이행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지하겠습니다."]

양자회담과 만찬, 정상회담과 경제단체 간담회까지, 1박 2일 동안 밀도 높게 진행된 일정은 상호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습니다.

3국 정상은 특히, 협력의 원동력이 될 인적 교류의 중요성에 공감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내년부터 2년 동안을 '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하자는 데 세 정상의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다만, 3국 협력의 차원을 한 단계 더 올리기 위해선 시진핑 국가 주석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중국 측은 자국 관례에 따라 한일중 정상회의에 국가 주석 대신 총리를 참석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김한빈 류재현/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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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5개월만 한일중 정상회의…“3국 관계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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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5-27 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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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 5개월 만에 다시 만난 세 나라 정상들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한일중 협력 관계는 정상화됐다고 선언하면서 민간부문의 인적 교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일 관계 복원에 이어 한일중 삼각 협력을 위한 최고위급 논의가 다시 정례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마다 한 차례 개최를 목표로 2008년 시작된 한일중 정상회의.

하지만, 이번 회의는 개최에 4년 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뿌리 깊은 역사 문제와 영유권 분쟁에 더해, 코로나 19와 미·중 갈등까지 겹쳐섭니다.

어렵게 마련된 자리인 만큼, 3국 정상은 굳건한 협력 토대 마련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이를 위해 공동선언에서 정상회의 정례적 개최 원칙부터 재확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3국 정상회의는 정상화되었고,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한일중 협력체제가 앞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습니다."]

[리창/중국 국무원 총리 : "차기 정상회의가 순조롭게 개최되도록 일본이 의장국으로서 직책을 이행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지하겠습니다."]

양자회담과 만찬, 정상회담과 경제단체 간담회까지, 1박 2일 동안 밀도 높게 진행된 일정은 상호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습니다.

3국 정상은 특히, 협력의 원동력이 될 인적 교류의 중요성에 공감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내년부터 2년 동안을 '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하자는 데 세 정상의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다만, 3국 협력의 차원을 한 단계 더 올리기 위해선 시진핑 국가 주석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중국 측은 자국 관례에 따라 한일중 정상회의에 국가 주석 대신 총리를 참석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김한빈 류재현/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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