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한 발사체 서해 상공에서 소실”…오키나와 한때 대피령

입력 2024.05.28 (07:04) 수정 2024.05.28 (08: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주장하는 정찰위성 발사를 감지한 직후, 오키나와에 20분간 대피령을 발령했습니다.

일본 방송사 카메라에는 발사체가 상공에서 폭발하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짝이는 물체가 어둠 속에서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비행을 하던 물체는 잠시 뒤 폭발하는 것처럼 붉은 화염과 연기가 퍼집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어젯밤 중국 요녕성에서 약 50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포착됐다며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추정 물체의 발사 장면과 폭발하는 듯한 모습을 보도했습니다.

[NHK 현장 중계/중국 요녕성 : "반짝이는 물체가 천천히 상승했습니다. 대략 2분 정도 지난 것 같은데요. 공중에서 폭발하는 것 같은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발사를 감지한 직후, 오키나와현 일대에 전국순시경보시스템을 발령했다가 일본을 지날 가능성이 없다며 20분 만에 경보를 해제했습니다.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어젯밤 10시 43분에 위성 발사를 목적으로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를 강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발사된 물체는 서해 상공에서 소실됐고, 방위성이 분석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야시/일본 관방장관 : "서해 상공에서 소실돼 우주 공간에 어떤 물체가 투입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거듭된 북한의 행동이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베이징 주재 일본 대사관 경로를 통해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서호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 “북한 발사체 서해 상공에서 소실”…오키나와 한때 대피령
    • 입력 2024-05-28 07:04:23
    • 수정2024-05-28 08:05:43
    뉴스광장
[앵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주장하는 정찰위성 발사를 감지한 직후, 오키나와에 20분간 대피령을 발령했습니다.

일본 방송사 카메라에는 발사체가 상공에서 폭발하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짝이는 물체가 어둠 속에서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비행을 하던 물체는 잠시 뒤 폭발하는 것처럼 붉은 화염과 연기가 퍼집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어젯밤 중국 요녕성에서 약 50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포착됐다며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추정 물체의 발사 장면과 폭발하는 듯한 모습을 보도했습니다.

[NHK 현장 중계/중국 요녕성 : "반짝이는 물체가 천천히 상승했습니다. 대략 2분 정도 지난 것 같은데요. 공중에서 폭발하는 것 같은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발사를 감지한 직후, 오키나와현 일대에 전국순시경보시스템을 발령했다가 일본을 지날 가능성이 없다며 20분 만에 경보를 해제했습니다.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어젯밤 10시 43분에 위성 발사를 목적으로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를 강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발사된 물체는 서해 상공에서 소실됐고, 방위성이 분석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야시/일본 관방장관 : "서해 상공에서 소실돼 우주 공간에 어떤 물체가 투입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거듭된 북한의 행동이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베이징 주재 일본 대사관 경로를 통해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서호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