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저렴한 임대료 대신 집 지켜 주는 ‘부동산 가디언’이 뜬다

입력 2024.05.28 (09:50) 수정 2024.05.28 (09: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천정부지로 집값이 치솟고 있는 영국에서 집을 지켜주는 이른바 '부동산 가디언'이 뜨고 있습니다!

[리포트]

경찰서로 사용됐던 런던의 한 건물입니다.

체포된 피의자나 경범죄자가 수감되던 내부 유치장인데요.

이곳에 자발적으로 들어가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벤 오워라 씨도 그중 한 명입니다.

[벤 오워라 : "음산한 이곳 분위기가 좋습니다. 유령의 집에서 사는 것 같아요. 이곳이 과거 어떤 곳이었는지 다들 알고 있습니다. 일도 벌어졌겠죠."]

유치장을 개조한 이곳에서 현재 스무 명 가까이 살고 있는데요.

지킴이, 이른바 '가디언'으로 불리는 이들에겐 특별한 임무가 있습니다.

도둑이나 무단점거 등으로부터 건물을 지키고 보호하는 겁니다.

이렇게 영국에선 피치 못할 사정으로 공실이 있거나 빈집이 된 곳에 거주하며 해당 건물을 지키는 대신, 저렴한 임대료로 지낼 수 있는 '부동산 가디언' 제도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요.

집주인은 비싼 사설 경비시스템을 이용하지 않고도 저렴하게 집을 보호할 수 있고 세입자는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직은 문제가 생겼을 때 세입자가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는 위험이 있지만, 집값이 워낙 비싼 탓에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저렴한 곳을 찾는 사람들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영국, 저렴한 임대료 대신 집 지켜 주는 ‘부동산 가디언’이 뜬다
    • 입력 2024-05-28 09:50:43
    • 수정2024-05-28 09:54:46
    930뉴스
[앵커]

천정부지로 집값이 치솟고 있는 영국에서 집을 지켜주는 이른바 '부동산 가디언'이 뜨고 있습니다!

[리포트]

경찰서로 사용됐던 런던의 한 건물입니다.

체포된 피의자나 경범죄자가 수감되던 내부 유치장인데요.

이곳에 자발적으로 들어가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벤 오워라 씨도 그중 한 명입니다.

[벤 오워라 : "음산한 이곳 분위기가 좋습니다. 유령의 집에서 사는 것 같아요. 이곳이 과거 어떤 곳이었는지 다들 알고 있습니다. 일도 벌어졌겠죠."]

유치장을 개조한 이곳에서 현재 스무 명 가까이 살고 있는데요.

지킴이, 이른바 '가디언'으로 불리는 이들에겐 특별한 임무가 있습니다.

도둑이나 무단점거 등으로부터 건물을 지키고 보호하는 겁니다.

이렇게 영국에선 피치 못할 사정으로 공실이 있거나 빈집이 된 곳에 거주하며 해당 건물을 지키는 대신, 저렴한 임대료로 지낼 수 있는 '부동산 가디언' 제도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요.

집주인은 비싼 사설 경비시스템을 이용하지 않고도 저렴하게 집을 보호할 수 있고 세입자는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직은 문제가 생겼을 때 세입자가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는 위험이 있지만, 집값이 워낙 비싼 탓에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저렴한 곳을 찾는 사람들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