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버스노조 “파업 예고”…‘임금 인상 진통’

입력 2024.05.28 (09:52) 수정 2024.05.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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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지역의 버스기사 노조와 회사 측이 올해 임금 인상 폭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노사 간 조정이 매듭지어지지 않으면, 내일 첫차부터 시외버스와 시내·농어촌버스가 운행을 멈출 전망입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지역의 버스 기사 2천여 명이 소속된 전북 자동차노동조합이 임금 인상과 관련해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버스 기사들은 다른 지역과 비슷한 규모의 임금 상승폭을 요구하며 올해 4.48%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임형빈/전북 자동차 노조위원장 : "기사님들이 만근(근무일)이 20일이라고 해도 전혀 수급이 안 되고 있어요. 그 다음에 피로감이 쌓이니까 인기도가 떨어졌다는 얘기죠. 옛날에 비해서..."]

회사 측은 수년 동안 승객 감소 문제를 겪으며 수입이 크게 줄어들어, 재정이 넉넉하지 않다며 2% 인상안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홍옥곤/전북 버스운송사업조합 전무이사 : "지금 코로나 끝나고 회복이 전혀 안 되는 상태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없고."]

이제 노사 합의는 하루 남은 지방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 절차에 달렸습니다.

결론을 내지 못하면, 전북지역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농어촌버스의 천5백 개 노선이 운행을 멈출 전망입니다.

지난해에도 전북지역 버스 노사는 임금 인상을 놓고, 줄다리기 협상 끝에 극적으로 합의한 전례가 있습니다.

전북도와 각 시군은 실제로 버스 운행이 중단되면 시외버스와 시내버스 주요 구간에 전세버스를 투입해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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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버스노조 “파업 예고”…‘임금 인상 진통’
    • 입력 2024-05-28 09:52:49
    • 수정2024-05-28 11:02:55
    930뉴스(전주)
[앵커]

전북 지역의 버스기사 노조와 회사 측이 올해 임금 인상 폭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노사 간 조정이 매듭지어지지 않으면, 내일 첫차부터 시외버스와 시내·농어촌버스가 운행을 멈출 전망입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지역의 버스 기사 2천여 명이 소속된 전북 자동차노동조합이 임금 인상과 관련해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버스 기사들은 다른 지역과 비슷한 규모의 임금 상승폭을 요구하며 올해 4.48%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임형빈/전북 자동차 노조위원장 : "기사님들이 만근(근무일)이 20일이라고 해도 전혀 수급이 안 되고 있어요. 그 다음에 피로감이 쌓이니까 인기도가 떨어졌다는 얘기죠. 옛날에 비해서..."]

회사 측은 수년 동안 승객 감소 문제를 겪으며 수입이 크게 줄어들어, 재정이 넉넉하지 않다며 2% 인상안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홍옥곤/전북 버스운송사업조합 전무이사 : "지금 코로나 끝나고 회복이 전혀 안 되는 상태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없고."]

이제 노사 합의는 하루 남은 지방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 절차에 달렸습니다.

결론을 내지 못하면, 전북지역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농어촌버스의 천5백 개 노선이 운행을 멈출 전망입니다.

지난해에도 전북지역 버스 노사는 임금 인상을 놓고, 줄다리기 협상 끝에 극적으로 합의한 전례가 있습니다.

전북도와 각 시군은 실제로 버스 운행이 중단되면 시외버스와 시내버스 주요 구간에 전세버스를 투입해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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