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휴가 최대 42일·남성 자동 육아휴직제” 기업에 정부 포상

입력 2024.05.28 (14:00) 수정 2024.05.2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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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기준보다 높은 수준의 출산·육아 지원과 생애주기에 맞춘 유연근무제도 등을 도입한 기업들이 정부 포상을 받았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늘(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에 공로가 큰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고용평등 공헌포상’ 시상식을 열었습니다.

이번 시상식은 제24회 고용평등 강조 기간을 맞아 ‘함께 만드는 일·가정 양립, 함께 누리는 남녀고용평등’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철탑산업훈장·산업포장 등 정부포상 12점,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25점이 수여됐습니다.

선정된 기업들은 법정 기준보다 높은 수준의 출산·육아 지원과 유연한 근무방식 도입 등 일·가정 양립 제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했습니다.

특히, 부모 육아휴직 등 맞돌봄 지원과 함께 임신·육아기 유연근무제도를 운영하거나 채용 과정에서의 공정성 강화, 여성 관리자 육성 등 성별 불균형 완화 노력 등이 있었습니다.

■ 난임휴가 최대 42일에 시술비 지원…남성 자동 육아휴직제 도입

기업 부문에선 대기업인 씨제이프레시웨이와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중소기업인 크몽과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등 4곳이 각각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씨제이프레시웨이는 여성 42일, 남성 3일 등 법정 기준인 연간 3일보다 많은 난임휴가와 함께 1회 20만 원, 연 3회의 난임 시술비를 지원했습니다.

또 육아휴직 사용 기간을 최대 2년으로 연장하고 최대 4주의 자녀입학 돌봄휴가 등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는 근로자 생애주기에 맞춘 복리후생 제도를 제공했습니다.

임신기엔 임신 전 기간 근로시간 단축제와 예비 아빠에 대한 유급 3일의 초음파 휴가를 지원했고, 육아기엔 남성 자동 육아휴직제와 육아기 단축 근로를 시행했습니다.

교육기엔 유급 2일의 어린이집·유치원 적응 휴가와 초등학교 입학 휴가가 지원됐습니다.

크몽은 본인 임신과 배우자 출산 시 조리원과 신생아 기간에 100% 재택근무가 지원됐고, 만 7세 이하 자녀 보육 시 월 10만 원의 육아수당이 지급됩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는 법정 90일을 넘는 140일의 출산휴가와 배우자 출산휴가 20일에 더해, 가족 돌봄을 위한 연 10일의 유급 휴가를 전 직원에게 제공했습니다.

■ 반차, 반반차 제도화…배우자 태아 검진 시 남성도 유급휴가

개인별 포상에서는 동국제약 한인규 이사가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는데, 한 이사는 연차휴가를 전일, 반일, 반반일로 다양화하는 등 실질적인 일·가정 양립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산업포장을 받은 대구은행 김준동 차장은 2022년 노사 합의를 통해 난임휴직과 육아휴직 기간을 분리하고, 난임치료휴가·청원유급휴가 등 휴가 제도를 다양화했습니다.

대통령표창을 받은 스칼라웍스 신수민 대리는 당일 연차 사용과 반차, 반반차 제도를 운영하며 ‘연차 사유 묻지 않기’ 캠페인을 통해 자유로운 휴가를 보장했습니다.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받은 모션 김진환 팀장은 배우자 태아 검진 시 남성 근로자에게도 유급휴가를 부여하고, 임신 초기 재택근무 시행과 자동육아휴직제 시행 등을 제도화했습니다.

이정식 장관은 “저출생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이 필수적”이라며 “정부도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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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임휴가 최대 42일·남성 자동 육아휴직제” 기업에 정부 포상
    • 입력 2024-05-28 14:00:24
    • 수정2024-05-28 14:02:32
    경제
법정 기준보다 높은 수준의 출산·육아 지원과 생애주기에 맞춘 유연근무제도 등을 도입한 기업들이 정부 포상을 받았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늘(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에 공로가 큰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고용평등 공헌포상’ 시상식을 열었습니다.

이번 시상식은 제24회 고용평등 강조 기간을 맞아 ‘함께 만드는 일·가정 양립, 함께 누리는 남녀고용평등’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철탑산업훈장·산업포장 등 정부포상 12점,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25점이 수여됐습니다.

선정된 기업들은 법정 기준보다 높은 수준의 출산·육아 지원과 유연한 근무방식 도입 등 일·가정 양립 제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했습니다.

특히, 부모 육아휴직 등 맞돌봄 지원과 함께 임신·육아기 유연근무제도를 운영하거나 채용 과정에서의 공정성 강화, 여성 관리자 육성 등 성별 불균형 완화 노력 등이 있었습니다.

■ 난임휴가 최대 42일에 시술비 지원…남성 자동 육아휴직제 도입

기업 부문에선 대기업인 씨제이프레시웨이와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중소기업인 크몽과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등 4곳이 각각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씨제이프레시웨이는 여성 42일, 남성 3일 등 법정 기준인 연간 3일보다 많은 난임휴가와 함께 1회 20만 원, 연 3회의 난임 시술비를 지원했습니다.

또 육아휴직 사용 기간을 최대 2년으로 연장하고 최대 4주의 자녀입학 돌봄휴가 등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는 근로자 생애주기에 맞춘 복리후생 제도를 제공했습니다.

임신기엔 임신 전 기간 근로시간 단축제와 예비 아빠에 대한 유급 3일의 초음파 휴가를 지원했고, 육아기엔 남성 자동 육아휴직제와 육아기 단축 근로를 시행했습니다.

교육기엔 유급 2일의 어린이집·유치원 적응 휴가와 초등학교 입학 휴가가 지원됐습니다.

크몽은 본인 임신과 배우자 출산 시 조리원과 신생아 기간에 100% 재택근무가 지원됐고, 만 7세 이하 자녀 보육 시 월 10만 원의 육아수당이 지급됩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는 법정 90일을 넘는 140일의 출산휴가와 배우자 출산휴가 20일에 더해, 가족 돌봄을 위한 연 10일의 유급 휴가를 전 직원에게 제공했습니다.

■ 반차, 반반차 제도화…배우자 태아 검진 시 남성도 유급휴가

개인별 포상에서는 동국제약 한인규 이사가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는데, 한 이사는 연차휴가를 전일, 반일, 반반일로 다양화하는 등 실질적인 일·가정 양립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산업포장을 받은 대구은행 김준동 차장은 2022년 노사 합의를 통해 난임휴직과 육아휴직 기간을 분리하고, 난임치료휴가·청원유급휴가 등 휴가 제도를 다양화했습니다.

대통령표창을 받은 스칼라웍스 신수민 대리는 당일 연차 사용과 반차, 반반차 제도를 운영하며 ‘연차 사유 묻지 않기’ 캠페인을 통해 자유로운 휴가를 보장했습니다.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받은 모션 김진환 팀장은 배우자 태아 검진 시 남성 근로자에게도 유급휴가를 부여하고, 임신 초기 재택근무 시행과 자동육아휴직제 시행 등을 제도화했습니다.

이정식 장관은 “저출생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이 필수적”이라며 “정부도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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