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도 사이클론·태풍에 몸살…인명 피해 속출

입력 2024.05.28 (19:19) 수정 2024.05.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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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폭염과 가뭄에 시달리던 아시아 일부 지역에, 이번엔 사이클론과 태풍이 지나가면서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선 100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방콕 정윤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글라데시 남부 바닷가 마을에 거센 파도가 들이닥칩니다.

집들은 부서진 채 물에 잠겼습니다.

길이 끊기면서 주민들은 갈 곳을 잃었습니다.

[모하메드 알리/방글라데시 하티야 : "사이클론이 제방을 무너뜨려서 주민들이 집을 잃었어요. 길에는 차도 없고, 먹을 것도 부족합니다."]

방글라데시 남부 지역엔 최대 시속 135km의 강풍을 동반한 사이클론 '레말'이 덮치면서 80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10명이 숨지고 주택 15만 채가 파손됐습니다.

[사이둘 이슬람/방글라데시 몽글라 : "강둑이 무너져서 물이 마을 쪽으로 넘어왔어요. 주민들은 그저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방글라데시와 인접한 인도 서부 지역도 11만 명이 대피한 가운데 6명이 숨지고 주택 수백 채가 부서졌습니다.

쏟아진 비에 채석장이 붕괴되면서 2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카르틱 다스/인도 벵갈 : "폭풍이 몰아쳐서 우리는 근처 호텔로 갔어요. 그 사이 우리 집이 파괴됐어요."]

흙탕물에 잠긴 마을.

주민들은 줄을 잡고 빠져나옵니다.

올해 1호 태풍 에위니아가 덮친 필리핀에선 지금까지 6명이 숨졌습니다.

[필리핀 GMA 뉴스 : "필리핀 케손 지역에선 아기가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필리핀을 빠져나간 올해 1호 태풍 에위니아는 일본 남쪽 해상으로 이동하고 있어, 한반도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거로 예상됩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영상출처:인도 인디아투데이·필리핀 GMA 뉴스/자료조사: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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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도 사이클론·태풍에 몸살…인명 피해 속출
    • 입력 2024-05-28 19:19:49
    • 수정2024-05-29 10:26:43
    뉴스 7
[앵커]

최근 폭염과 가뭄에 시달리던 아시아 일부 지역에, 이번엔 사이클론과 태풍이 지나가면서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선 100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방콕 정윤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글라데시 남부 바닷가 마을에 거센 파도가 들이닥칩니다.

집들은 부서진 채 물에 잠겼습니다.

길이 끊기면서 주민들은 갈 곳을 잃었습니다.

[모하메드 알리/방글라데시 하티야 : "사이클론이 제방을 무너뜨려서 주민들이 집을 잃었어요. 길에는 차도 없고, 먹을 것도 부족합니다."]

방글라데시 남부 지역엔 최대 시속 135km의 강풍을 동반한 사이클론 '레말'이 덮치면서 80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10명이 숨지고 주택 15만 채가 파손됐습니다.

[사이둘 이슬람/방글라데시 몽글라 : "강둑이 무너져서 물이 마을 쪽으로 넘어왔어요. 주민들은 그저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방글라데시와 인접한 인도 서부 지역도 11만 명이 대피한 가운데 6명이 숨지고 주택 수백 채가 부서졌습니다.

쏟아진 비에 채석장이 붕괴되면서 2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카르틱 다스/인도 벵갈 : "폭풍이 몰아쳐서 우리는 근처 호텔로 갔어요. 그 사이 우리 집이 파괴됐어요."]

흙탕물에 잠긴 마을.

주민들은 줄을 잡고 빠져나옵니다.

올해 1호 태풍 에위니아가 덮친 필리핀에선 지금까지 6명이 숨졌습니다.

[필리핀 GMA 뉴스 : "필리핀 케손 지역에선 아기가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필리핀을 빠져나간 올해 1호 태풍 에위니아는 일본 남쪽 해상으로 이동하고 있어, 한반도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거로 예상됩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영상출처:인도 인디아투데이·필리핀 GMA 뉴스/자료조사: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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