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3천 장 인쇄해 반도체 기술 유출”…SK하이닉스 중국인 직원 재판행

입력 2024.05.28 (19:25) 수정 2024.05.28 (19: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반도체 관련 최신 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혐의로 SK하이닉스 중국법인에서 일하던 중국 국적 직원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직원은 핵심 공정 기술 관련 자료를 3천 장 넘게 인쇄해 중국기업인 화웨이 측에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관련 최신 기술이 담긴 자료를 빼돌린 혐의로 30대 중국 국적 여성 A 씨가 경찰에 체포된 뒤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2013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한 A 씨는 2020년부터 회사의 중국 법인에서 기업 간 거래 고객상담실에서 책임자급으로 일했습니다.

2년 전인 지난 2022년 A 씨는 반도체 불량률을 낮출 수 있는 메모리 전 공정 관련 핵심 기술이 담긴 자료를 개인적으로 빼냈습니다.

A 씨는 SK하이닉스의 보안 정책상 USB를 사용할 수 없어 A4용지로 3천 장 넘게 인쇄해 자료를 유출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자료를 인쇄해 빼돌릴 당시 A 씨는 이미 중국기업 화웨이의 자회사로 이직이 결정됐던 상황이었습니다.

자료를 챙긴 직후 SK하이닉스도 퇴사했습니다.

A 씨의 범행은 직원의 출력기록을 살펴보던 SK하이닉스가 기술 유출 정황을 파악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중국에 머물다 지난달 국내로 입국한 A 씨를 공항에서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자료를 인쇄한 것은 맞지만 기술 유출을 하려던 것은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조사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고 있고 수사와 재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자료 3천 장 인쇄해 반도체 기술 유출”…SK하이닉스 중국인 직원 재판행
    • 입력 2024-05-28 19:24:59
    • 수정2024-05-28 19:35:48
    뉴스7(청주)
[앵커]

반도체 관련 최신 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혐의로 SK하이닉스 중국법인에서 일하던 중국 국적 직원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직원은 핵심 공정 기술 관련 자료를 3천 장 넘게 인쇄해 중국기업인 화웨이 측에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관련 최신 기술이 담긴 자료를 빼돌린 혐의로 30대 중국 국적 여성 A 씨가 경찰에 체포된 뒤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2013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한 A 씨는 2020년부터 회사의 중국 법인에서 기업 간 거래 고객상담실에서 책임자급으로 일했습니다.

2년 전인 지난 2022년 A 씨는 반도체 불량률을 낮출 수 있는 메모리 전 공정 관련 핵심 기술이 담긴 자료를 개인적으로 빼냈습니다.

A 씨는 SK하이닉스의 보안 정책상 USB를 사용할 수 없어 A4용지로 3천 장 넘게 인쇄해 자료를 유출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자료를 인쇄해 빼돌릴 당시 A 씨는 이미 중국기업 화웨이의 자회사로 이직이 결정됐던 상황이었습니다.

자료를 챙긴 직후 SK하이닉스도 퇴사했습니다.

A 씨의 범행은 직원의 출력기록을 살펴보던 SK하이닉스가 기술 유출 정황을 파악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중국에 머물다 지난달 국내로 입국한 A 씨를 공항에서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자료를 인쇄한 것은 맞지만 기술 유출을 하려던 것은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조사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고 있고 수사와 재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