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양자회담 열기로”

입력 2005.11.11 (22:2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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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이징의 5차 6자회담은 차기 회담 일정을 잡지 못하고 휴회에 들어갔습니다.

금융제제 문제로 신경전을 벌인 북한과 미국은 휴회기간에도 별도의 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차 회담을 정리한 의장 성명에서 참가국들은 신뢰구축을 통한 9·19 공동 성명 이행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회담은 빨리 열자는데만 합의해 날짜를 정하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마카오 금융계좌에 대한 제재 등에 대한 북한의 반발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송민순(차관보) : "그것 때문에 직접적으로 회담 일정을 잡지 못했다고는 못하겠지만, 어떤 상황도 무관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북한이 금융제재를 신뢰 조치 문제로 강하게 몰고 간 것은 다음주 APEC 정상회의를 의식한 강수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이러한 北-美간의 갈등은 韓·中 두 나라의 적극적인 중재로 막판에 北-美간 금융제재에 대한 회담 재개로 반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계관(부상) : "휴회 기간에 쌍방 사이에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조미 쌍방은 앞으로 회담을 열어 금융제재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힐(차관보) : "

북미의 적절한 타협은 자칫 북한과 미국의 강경파가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위기상황을 넘겼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또 한 번의 고비를 넘겼지만, 다음 회담은 이행 계획의 내용을 논의해야 하는 만큼 진짜 협상은 이제부터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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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美 양자회담 열기로”
    • 입력 2005-11-11 21:01:2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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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이징의 5차 6자회담은 차기 회담 일정을 잡지 못하고 휴회에 들어갔습니다. 금융제제 문제로 신경전을 벌인 북한과 미국은 휴회기간에도 별도의 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차 회담을 정리한 의장 성명에서 참가국들은 신뢰구축을 통한 9·19 공동 성명 이행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회담은 빨리 열자는데만 합의해 날짜를 정하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마카오 금융계좌에 대한 제재 등에 대한 북한의 반발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송민순(차관보) : "그것 때문에 직접적으로 회담 일정을 잡지 못했다고는 못하겠지만, 어떤 상황도 무관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북한이 금융제재를 신뢰 조치 문제로 강하게 몰고 간 것은 다음주 APEC 정상회의를 의식한 강수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이러한 北-美간의 갈등은 韓·中 두 나라의 적극적인 중재로 막판에 北-美간 금융제재에 대한 회담 재개로 반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계관(부상) : "휴회 기간에 쌍방 사이에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조미 쌍방은 앞으로 회담을 열어 금융제재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힐(차관보) : " 북미의 적절한 타협은 자칫 북한과 미국의 강경파가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위기상황을 넘겼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또 한 번의 고비를 넘겼지만, 다음 회담은 이행 계획의 내용을 논의해야 하는 만큼 진짜 협상은 이제부터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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