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유전 고갈로 세계 유가 악영향

입력 2005.11.11 (22:2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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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쿠웨이트의 유전이 최근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안정세를 보이는 국제유가에 새로운 불안 요인으로 떠올랐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60여 년 동안 끊임없이 석유를 생산해 온 쿠웨이트 버겐 유전입니다.

하루 평균 2백만 배럴을 생산하는 세계 2위의 초대형 유전 입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3,40년 동안은 지금의 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 유전에서 최근 고갈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영 쿠웨이트 석유회사는 고민 끝에 버겐 유전의 하루 생산량을 백 70만배럴로 줄이기로 하고 그대신 앞으로 3년 동안 30억 달러를 투자해서 새로운 유전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쉐이크 알사바(쿠웨이트 석유장관) : "그동안 석유 정제 등 기초 시설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석달째 하락세를 보이면서 50달러 후반대로 떨어졌지만 버겐 유전의 고갈 현상이 새로운 불안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국제 에너지 기구 IEA는 2030년까지 전세계 석유 소비가 50%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석유 수입량은 해마다 15%에서 20%가량 늘어나 세계 시장에서 석유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석유 수요의 증가와 함께 쿠웨이트 유전의 고갈 현상이 안정세로 돌아선 국제유가에 잠재적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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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웨이트 유전 고갈로 세계 유가 악영향
    • 입력 2005-11-11 21:36:0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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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쿠웨이트의 유전이 최근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안정세를 보이는 국제유가에 새로운 불안 요인으로 떠올랐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60여 년 동안 끊임없이 석유를 생산해 온 쿠웨이트 버겐 유전입니다. 하루 평균 2백만 배럴을 생산하는 세계 2위의 초대형 유전 입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3,40년 동안은 지금의 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 유전에서 최근 고갈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영 쿠웨이트 석유회사는 고민 끝에 버겐 유전의 하루 생산량을 백 70만배럴로 줄이기로 하고 그대신 앞으로 3년 동안 30억 달러를 투자해서 새로운 유전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쉐이크 알사바(쿠웨이트 석유장관) : "그동안 석유 정제 등 기초 시설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석달째 하락세를 보이면서 50달러 후반대로 떨어졌지만 버겐 유전의 고갈 현상이 새로운 불안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국제 에너지 기구 IEA는 2030년까지 전세계 석유 소비가 50%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석유 수입량은 해마다 15%에서 20%가량 늘어나 세계 시장에서 석유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석유 수요의 증가와 함께 쿠웨이트 유전의 고갈 현상이 안정세로 돌아선 국제유가에 잠재적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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