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번호 찍어줍니다’ 피해 이어져…소비자원 “과학적 근거 없어”

입력 2024.05.29 (14:06) 수정 2024.05.2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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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당첨 번호를 골라주는 유료 예측 서비스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로또 당첨번호 예측 서비스는 등급과 기간에 따라 10만 원에서 천만 원까지 돈을 받고 당첨 예상 번호 조합을 제공해주는 서비스로, 인공지능(AI) 장비를 활용해 번호를 뽑는다고 홍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 같은 예측 서비스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데도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오늘(29일)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소비자원은 2019년부터 5년 동안 관련 소비자 피해 신고가 모두 천9백여 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022년과 지난해에는 600건 이상씩 접수돼 피해 신고가 크게 늘었습니다.

피해 유형별로는 가입자가 당첨 약속 기간 안에 해지하고자 할 때 업체가 이용료 환급을 거부하거나 위약금을 과다하게 부과하는 경우가 천백여 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당첨되지 않으면 환급해 준다고 했다가, 약속 기간이 끝나도 돌려주지 않는 등 계약 불이행이 5백여 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은 피해구제 신청 건 가운데 천백여 건은 대금 환급 등 합의 처리했지만, 780여 건은 사업자의 협의 거부나 연락 두절 등으로 보상받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당첨번호 예측 서비스는 사업자가 임의로 조합한 번호를 발송하는 것으로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당첨 보장 등 달콤한 유혹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당첨 보장 등 특약에 대해서는 녹취나 문자메시지 등 입증자료를 확보하고, 계약 해지는 구두가 아닌 내용증명 등 서면으로 통보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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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당첨번호 예측 서비스는 등급과 기간에 따라 10만 원에서 천만 원까지 돈을 받고 당첨 예상 번호 조합을 제공해주는 서비스로, 인공지능(AI) 장비를 활용해 번호를 뽑는다고 홍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 같은 예측 서비스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데도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오늘(29일)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소비자원은 2019년부터 5년 동안 관련 소비자 피해 신고가 모두 천9백여 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022년과 지난해에는 600건 이상씩 접수돼 피해 신고가 크게 늘었습니다.

피해 유형별로는 가입자가 당첨 약속 기간 안에 해지하고자 할 때 업체가 이용료 환급을 거부하거나 위약금을 과다하게 부과하는 경우가 천백여 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당첨되지 않으면 환급해 준다고 했다가, 약속 기간이 끝나도 돌려주지 않는 등 계약 불이행이 5백여 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은 피해구제 신청 건 가운데 천백여 건은 대금 환급 등 합의 처리했지만, 780여 건은 사업자의 협의 거부나 연락 두절 등으로 보상받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당첨번호 예측 서비스는 사업자가 임의로 조합한 번호를 발송하는 것으로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당첨 보장 등 달콤한 유혹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당첨 보장 등 특약에 대해서는 녹취나 문자메시지 등 입증자료를 확보하고, 계약 해지는 구두가 아닌 내용증명 등 서면으로 통보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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