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 풍선 내용물은?…군 “저급 행위 중단”

입력 2024.05.29 (19:39) 수정 2024.05.2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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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날아든 수백 개의 풍선들 중에는 3m 넘는 크기에 아래에 오물이 달린 것도 있었습니다.

대남 전단 대신 오물과 쓰레기를 넣었는데 풍선 안 내용물을 정밀 분석하고 있는 군은 "저급한 행위를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날린 풍선의 최대 크기는 3~4m에 이릅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경상도, 전라도까지 날아갔는데, 밤 늦은 시간, 고속도로나 공항, 민가에 떨어질 경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을 만큼 위협적입니다.

풍선과 비닐 봉투를 연결하는 끈에는 타이머와 기폭 장치도 설치했습니다.

한반도 상공을 날다 내용물이 투척되도록 설정해 놓은 겁니다.

비닐 봉투 안에서는 찢어진 종이와 천 조각 등 각종 쓰레기들과 거름으로 추정되는 오물이 발견됐습니다.

이전과 달리 남한 정부를 비난하거나 북한 체제를 옹호하는 내용 등의 대남 선전물은 아직 식별되지 않았습니다.

군은 날아오는 풍선을 격추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대신, 땅에 떨어진 풍선과 내용물을 군 화생방신속대응팀과 폭발물 처리반이 수거하고 있습니다.

위험한 생화학성분이 포함됐는지, 정밀 성분 확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군은 '오물'이 담긴 풍선을 날린 북한의 행위는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 대남 풍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으며, 북한의 반인륜적이고 저급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함."]

북한은 풍선 살포와 동시에 새벽 시간을 이용해 서해 북방한계선 이북에서 남쪽으로 GPS 전파 교란 공격도 시도했습니다.

교란 시도는 오전까지 지속되다가 멎었고 피해는 없었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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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물’ 풍선 내용물은?…군 “저급 행위 중단”
    • 입력 2024-05-29 19:39:42
    • 수정2024-05-29 20:47:35
    뉴스7(광주)
[앵커]

이처럼 날아든 수백 개의 풍선들 중에는 3m 넘는 크기에 아래에 오물이 달린 것도 있었습니다.

대남 전단 대신 오물과 쓰레기를 넣었는데 풍선 안 내용물을 정밀 분석하고 있는 군은 "저급한 행위를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날린 풍선의 최대 크기는 3~4m에 이릅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경상도, 전라도까지 날아갔는데, 밤 늦은 시간, 고속도로나 공항, 민가에 떨어질 경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을 만큼 위협적입니다.

풍선과 비닐 봉투를 연결하는 끈에는 타이머와 기폭 장치도 설치했습니다.

한반도 상공을 날다 내용물이 투척되도록 설정해 놓은 겁니다.

비닐 봉투 안에서는 찢어진 종이와 천 조각 등 각종 쓰레기들과 거름으로 추정되는 오물이 발견됐습니다.

이전과 달리 남한 정부를 비난하거나 북한 체제를 옹호하는 내용 등의 대남 선전물은 아직 식별되지 않았습니다.

군은 날아오는 풍선을 격추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대신, 땅에 떨어진 풍선과 내용물을 군 화생방신속대응팀과 폭발물 처리반이 수거하고 있습니다.

위험한 생화학성분이 포함됐는지, 정밀 성분 확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군은 '오물'이 담긴 풍선을 날린 북한의 행위는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 대남 풍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으며, 북한의 반인륜적이고 저급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함."]

북한은 풍선 살포와 동시에 새벽 시간을 이용해 서해 북방한계선 이북에서 남쪽으로 GPS 전파 교란 공격도 시도했습니다.

교란 시도는 오전까지 지속되다가 멎었고 피해는 없었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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