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무한한 도전의 땅!…농촌에서 꿈꾸는 미래

입력 2024.05.29 (19:43) 수정 2024.05.2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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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지방소멸 위기가 앞당겨지는 때, 다시 농촌으로 시선을 돌린 이가 있습니다.

각박한 서울살이를 뒤로하고 귀촌한 박재민 씨.

초보 농사꾼으로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도전은 멈추지 않았는데요.

협동조합을 세워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함안의 농부를 만나봅니다.

함안의 한 체험장.

귀농 11년 차 청년 농부 박재민 씨 부부가 밀가루 반죽이 잘 숙성됐는지 살피는데요.

마을에서 나는 농산물을 활용해 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연잎 가루를 넣은 반죽은 녹색 빛을 내고, 빨간색은 홍국 쌀가루를 넣었습니다.

[박서경/함안농부협동조합 조합원 : "우리가 수박으로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내가 빵을 만들 수 있는데, 수박 모양으로 빵을 만들면 독특하고 예쁘고 맛있지 않을까?’해서 이렇게 만들게 됐습니다."]

부부는 주말마다 체험 행사로 빵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는데요.

마을의 농산물을 넣어 만든 빵은 건강과 맛까지 잡아 판매 요청이 쇄도했습니다.

고민 끝에 판매를 준비하고, 본격적인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요.

마지막까지 보완할 점들을 살핍니다.

[박재민/함안농부협동조합 이사장 : "가공품 같은 경우는 부가 수익이 창출되고, 저희가 직접 수매해서 하다 보니 유통과정 없어 우리 농업인 분들한테도 훨씬 더 수익이 발생 되는 부분이 있어서 서로서로 이익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 유학 뒤 일식 요리 전문가로 일하던 박재민 씨.

일상은 고단의 연속이었는데요.

2012년 10월 귀촌해 농사의 첫발을 뗐지만, 5년 동안은 실패와 좌절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문제 해결에 나섰습니다.

협동조합을 만들어 농산물 생산과 가공, 판매를 분업화하는 공동체를 일구며 협력의 힘을 발휘했습니다.

[박재민/함안농부협동조합 이사장 : "혼자서 농산물을 생산하고 가공하고 체험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현실이거든요. 함께 힘이 모여지면 아무래도 큰 힘이 되지 않겠나 생각해서 협동조합을 해보자고 결심해 만들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생방송을 앞두고 회의가 한창입니다.

지역에서는 우수한 농산물과 질 좋은 가공품들을 생산하지만 홍보와 판로개척에 늘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도 조합이 나섰습니다.

한 달에 두 번 조합원들이 생산하는 제품을 실시간 상거래로 팔고 있습니다.

함안에서 타조 농장을 운영하는 이성주 씨도 귀촌한 청년 농업인인데요.

조합원으로 함께 활동하니 든든한 힘이 됩니다.

[이성주/함안농부협동조합 조합원 : "혼자 할 수 있는 거는 제한적인데, 힘을 합치면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것처럼 힘을 합쳐서 하면 확실히 좋은 것 같습니다."]

농촌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분야에 청년들이 나서 제품 판매와 홍보 역할까지 도맡고 있습니다.

협동조합은 농촌에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재민/함안농부협동조합 이사장 : "'농촌에도 이렇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구나, 발전 가능성이 있구나'라는 걸 보여드리고요. 사업 모델을 만들어서 협동조합이 지역의 진정성 있는 공동체도 만들지만, 수익도 함께 챙기는 그런 회사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방소멸을 극복할 자원이 농촌 곳곳에 넘친다고 말하는 박재민 씨.

농업인들과 함께 조금씩 농촌의 미래를 바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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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 무한한 도전의 땅!…농촌에서 꿈꾸는 미래
    • 입력 2024-05-29 19:43:31
    • 수정2024-05-29 19:59:31
    뉴스7(창원)
농촌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지방소멸 위기가 앞당겨지는 때, 다시 농촌으로 시선을 돌린 이가 있습니다.

각박한 서울살이를 뒤로하고 귀촌한 박재민 씨.

초보 농사꾼으로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도전은 멈추지 않았는데요.

협동조합을 세워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함안의 농부를 만나봅니다.

함안의 한 체험장.

귀농 11년 차 청년 농부 박재민 씨 부부가 밀가루 반죽이 잘 숙성됐는지 살피는데요.

마을에서 나는 농산물을 활용해 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연잎 가루를 넣은 반죽은 녹색 빛을 내고, 빨간색은 홍국 쌀가루를 넣었습니다.

[박서경/함안농부협동조합 조합원 : "우리가 수박으로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내가 빵을 만들 수 있는데, 수박 모양으로 빵을 만들면 독특하고 예쁘고 맛있지 않을까?’해서 이렇게 만들게 됐습니다."]

부부는 주말마다 체험 행사로 빵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는데요.

마을의 농산물을 넣어 만든 빵은 건강과 맛까지 잡아 판매 요청이 쇄도했습니다.

고민 끝에 판매를 준비하고, 본격적인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요.

마지막까지 보완할 점들을 살핍니다.

[박재민/함안농부협동조합 이사장 : "가공품 같은 경우는 부가 수익이 창출되고, 저희가 직접 수매해서 하다 보니 유통과정 없어 우리 농업인 분들한테도 훨씬 더 수익이 발생 되는 부분이 있어서 서로서로 이익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 유학 뒤 일식 요리 전문가로 일하던 박재민 씨.

일상은 고단의 연속이었는데요.

2012년 10월 귀촌해 농사의 첫발을 뗐지만, 5년 동안은 실패와 좌절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문제 해결에 나섰습니다.

협동조합을 만들어 농산물 생산과 가공, 판매를 분업화하는 공동체를 일구며 협력의 힘을 발휘했습니다.

[박재민/함안농부협동조합 이사장 : "혼자서 농산물을 생산하고 가공하고 체험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현실이거든요. 함께 힘이 모여지면 아무래도 큰 힘이 되지 않겠나 생각해서 협동조합을 해보자고 결심해 만들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생방송을 앞두고 회의가 한창입니다.

지역에서는 우수한 농산물과 질 좋은 가공품들을 생산하지만 홍보와 판로개척에 늘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도 조합이 나섰습니다.

한 달에 두 번 조합원들이 생산하는 제품을 실시간 상거래로 팔고 있습니다.

함안에서 타조 농장을 운영하는 이성주 씨도 귀촌한 청년 농업인인데요.

조합원으로 함께 활동하니 든든한 힘이 됩니다.

[이성주/함안농부협동조합 조합원 : "혼자 할 수 있는 거는 제한적인데, 힘을 합치면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것처럼 힘을 합쳐서 하면 확실히 좋은 것 같습니다."]

농촌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분야에 청년들이 나서 제품 판매와 홍보 역할까지 도맡고 있습니다.

협동조합은 농촌에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재민/함안농부협동조합 이사장 : "'농촌에도 이렇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구나, 발전 가능성이 있구나'라는 걸 보여드리고요. 사업 모델을 만들어서 협동조합이 지역의 진정성 있는 공동체도 만들지만, 수익도 함께 챙기는 그런 회사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방소멸을 극복할 자원이 농촌 곳곳에 넘친다고 말하는 박재민 씨.

농업인들과 함께 조금씩 농촌의 미래를 바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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