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러 본토 타격 허용론에 “무기 공급 늘 조정돼”

입력 2024.05.30 (03:40) 수정 2024.05.30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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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본토 타격 허용론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29일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이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몰도바 키시너우에서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과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조건과 전장 상황, 러시아가 침략을 추구하는 방식이 바뀜에 따라 우리는 적응하고 조정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변화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도 그는 “우리는 모든 단계에서 필요에 따라 적응하고 조정해왔다”며 “앞으로도 정확히 그렇게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재차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항상 경청하고 배우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가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항상 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무기가 러시아 본토 목표물 타격에 쓰이지 말아야 한다는 조건을 바꾼다고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요구에 수용적이라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라고 AFP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외부 공격을 장려하거나 가능하게 하지는 않았지만 앞서 말했듯 우크라이나는 스스로 방어하는 최선의 방법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다소 지연되기는 했으나 미국이 지원하는 무기가 이제 전장에 공급되고 있다면서 “전선 안정화에 도움이 되는 등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할 경우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보다 오래 갈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해준다”고 지적했습니다.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블링컨 장관은 “다음 날의 계획이 없으면 다음 날이 없다”며 이스라엘이 최대한 빨리 전쟁 이후의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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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링컨 러 본토 타격 허용론에 “무기 공급 늘 조정돼”
    • 입력 2024-05-30 03:40:06
    • 수정2024-05-30 03:57:00
    국제
서방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본토 타격 허용론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29일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이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몰도바 키시너우에서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과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조건과 전장 상황, 러시아가 침략을 추구하는 방식이 바뀜에 따라 우리는 적응하고 조정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변화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도 그는 “우리는 모든 단계에서 필요에 따라 적응하고 조정해왔다”며 “앞으로도 정확히 그렇게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재차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항상 경청하고 배우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가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항상 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무기가 러시아 본토 목표물 타격에 쓰이지 말아야 한다는 조건을 바꾼다고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요구에 수용적이라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라고 AFP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외부 공격을 장려하거나 가능하게 하지는 않았지만 앞서 말했듯 우크라이나는 스스로 방어하는 최선의 방법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다소 지연되기는 했으나 미국이 지원하는 무기가 이제 전장에 공급되고 있다면서 “전선 안정화에 도움이 되는 등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할 경우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보다 오래 갈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해준다”고 지적했습니다.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블링컨 장관은 “다음 날의 계획이 없으면 다음 날이 없다”며 이스라엘이 최대한 빨리 전쟁 이후의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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