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동해상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 발사”

입력 2024.05.30 (06:22) 수정 2024.05.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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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30일)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동해상에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6시14분 북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10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미사일은 350여 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합참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ㆍ감시했으며, 미ㆍ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합참은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오늘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유사한 항적들이 한꺼번에 이동한 거로 봐서 종류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실정은 "알섬 방향으로 나가서 러시아 수출 목적의 의도가 있다고도 볼 수 있다"면서 "기술 고도화뿐만 아니라 과시용, 또 판매용 이런 것일 수도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함경북도 화대읍에 있는 알섬은 그동안 북한이 미사일 시험 등에서 표적지로 활용해온 곳으로, 순안공항에서 36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합참이 관측한 비행 거리상 이번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400km 정도인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은 지난 27일 오후 군사정찰위성 발사체를 쐈다가 공중 폭발로 실패한 지 사흘 만에 도발에 나섰습니다.

또 28일부터는 오물을 실은 대남 풍선을 날려 보내는 등 최근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탄도미사일 기준으로는 300㎞를 날아간 지난 17일의 단거리 1발 발사 이후 13일 만의 도발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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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5-30 11: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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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30일)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동해상에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6시14분 북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10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미사일은 350여 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합참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ㆍ감시했으며, 미ㆍ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합참은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오늘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유사한 항적들이 한꺼번에 이동한 거로 봐서 종류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실정은 "알섬 방향으로 나가서 러시아 수출 목적의 의도가 있다고도 볼 수 있다"면서 "기술 고도화뿐만 아니라 과시용, 또 판매용 이런 것일 수도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함경북도 화대읍에 있는 알섬은 그동안 북한이 미사일 시험 등에서 표적지로 활용해온 곳으로, 순안공항에서 36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합참이 관측한 비행 거리상 이번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400km 정도인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은 지난 27일 오후 군사정찰위성 발사체를 쐈다가 공중 폭발로 실패한 지 사흘 만에 도발에 나섰습니다.

또 28일부터는 오물을 실은 대남 풍선을 날려 보내는 등 최근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탄도미사일 기준으로는 300㎞를 날아간 지난 17일의 단거리 1발 발사 이후 13일 만의 도발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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