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31일 북한 위성발사 공식 논의…유엔총장 “안보리 결의 위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현지 시각 31일 공식 회의를 열어 북한의 최근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한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논의한다고 주유엔 한국대표부가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7일 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으로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했으나 공중 폭발하면서 실패했습니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일체의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위반입니다.

한국은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북한의 잇따른 군사 정찰위성 발사 및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할 방침입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이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회의장에 나와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큽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와 작년 12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이후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도 김 성 주유엔 북한대사가 참석해 한미가 군사 위협을 지속하고 있다며 도발에 대한 책임을 한미에 전가한 바 있습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날 대변인을 통해 낸 성명에서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북한의 어떠한 발사도 관련 안보리 결의에 반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