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 항소심 오늘 선고

입력 2024.05.30 (07:25) 수정 2024.05.3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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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항소심 선고 결과가 오늘(30일) 오후에 나옵니다.

선고 재판은 공개로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얼마만큼 재산분할이 될지가 관심사입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 항소심 결과가 오늘(30일) 나옵니다.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는 오늘 오후 2시, 최 회장과 노 관장에 대한 이혼 항소심 결과를 선고합니다.

비공개로 진행됐던 변론과는 달리 선고는 공개됩니다.

두 번의 재판 때 출석했던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오늘 선고에는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988년 결혼했지만, 최 회장이 2015년 혼외자가 있다고 밝혔고, 2018년 이혼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노 관장도 2019년 맞소송을 하면서 최 회장이 보유한 그룹 지주회사 주식 절반을 요구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과 이혼하면서 위자료 1억 원과 재산 665억 원을 주라고 했습니다.

노 관장이 요구한 그룹 주식은 '특유 재산'으로 인정해 분할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항소심에서 노 관장은 재산분할 요구 규모를 1조 원 대 주식에서 현금 2조 원으로 바꾸고, 위자료도 30억 원으로 늘렸습니다.

또한, 재판에서 1990년대 노 관장 선친인 노태우 전 대통령 자금 등 모두 343억 원이 최 회장 측에게 전달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룹의 성장에 자신이 기여했다는 점을 주장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최 회장 측은 그룹에 노 관장 측 자금이 들어온 적 없으며, 오히려 '전 대통령 사돈 기업'으로 불이익을 받았다고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관장은 최 회장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도 30억 위자료 청구 소송도 진행 중인데, 8월에 선고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정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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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 항소심 오늘 선고
    • 입력 2024-05-30 07:25:03
    • 수정2024-05-30 07: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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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항소심 선고 결과가 오늘(30일) 오후에 나옵니다.

선고 재판은 공개로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얼마만큼 재산분할이 될지가 관심사입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 항소심 결과가 오늘(30일) 나옵니다.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는 오늘 오후 2시, 최 회장과 노 관장에 대한 이혼 항소심 결과를 선고합니다.

비공개로 진행됐던 변론과는 달리 선고는 공개됩니다.

두 번의 재판 때 출석했던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오늘 선고에는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988년 결혼했지만, 최 회장이 2015년 혼외자가 있다고 밝혔고, 2018년 이혼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노 관장도 2019년 맞소송을 하면서 최 회장이 보유한 그룹 지주회사 주식 절반을 요구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과 이혼하면서 위자료 1억 원과 재산 665억 원을 주라고 했습니다.

노 관장이 요구한 그룹 주식은 '특유 재산'으로 인정해 분할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항소심에서 노 관장은 재산분할 요구 규모를 1조 원 대 주식에서 현금 2조 원으로 바꾸고, 위자료도 30억 원으로 늘렸습니다.

또한, 재판에서 1990년대 노 관장 선친인 노태우 전 대통령 자금 등 모두 343억 원이 최 회장 측에게 전달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룹의 성장에 자신이 기여했다는 점을 주장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최 회장 측은 그룹에 노 관장 측 자금이 들어온 적 없으며, 오히려 '전 대통령 사돈 기업'으로 불이익을 받았다고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관장은 최 회장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도 30억 위자료 청구 소송도 진행 중인데, 8월에 선고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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