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순천서 민생 간담회…시의원들 항의시위 “의대 공모 철회”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30일 전남 순천시 전통시장인 '웃장'을 찾아 민생 소통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간담회에서 소상공인 금융 지원과 지역사랑상품권 사용 촉진, 공공배달앱 가맹점과 소비자 마케팅 지원 등을 언급하며 도민 체감도가 높은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제시한 민생지원금과 관련해서는 전국민 지급이 어렵다면 선별적으로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간담회에 앞서 시장에서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물품을 구매하고, 웃장을 찾은 이용객에게 전통시장을 자주 찾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상인들에게 올해 폭우와 장마 등 이상기후에 대비해 여름철 전통시장 안전을 위한 자율적인 예방 노력도 당부했습니다.

한편, 김영록 지사의 방문에 맞춰 순천시의회 의원들과 일부 시민들이 웃장 입구부터 '의대유치 공모 철회'를 촉구하며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순천시의회 정병회 의장 등 의원들은 김 지사에게 의대 설립 대학 선정을 위한 전남도 공모는 공정하지 않고 서부권에 치우칠 거란 우려가 크다며, 공모 계획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김영록 지사가 간담회를 끝나고 나올 때도 현수막과 손팻말을 들고 항의를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