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기후위기에 ‘난기류’ 급증…“한국이 더 위험”
입력 2024.05.30 (19:36)
수정 2024.05.3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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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려운 과학기사를 쉽게 풀어보는 '과학기사를 부탁해' 과.기.부 순섭니다.
'엑소'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과학커뮤니케이터 이선호 님과 함께합니다.
오늘은 어떤 과학 기사 가져오셨습니까?
[답변]
영국 런던발 싱가포르행 항공기가 '난기류'로 태국 방콕에 비상착륙 하면서 1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그 이후 5일 만에 또, 카타르 여객기에서 난기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난기류로 인한 사망사건은 30년 만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난기류에 대한 과학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앵커]
며칠 사이에 난기류 사고가 연이어 나다 보니, 비행기 타기 무섭다는 분들이 많으시거든요.
난기류는 왜 발생하는 건가요?
[답변]
비행기가 다니는 높은 고도에서는 보통 공기의 흐름이 일정해 안정적으로 비행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기 분자들이 흐트러지지 않고,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을 '층류'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무언가가 이 흐름을 방해하면 공기의 속도와 방향이 달라져 공기의 흐름이 불규칙적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때 공기가 위아래로 제각각 움직이며 소용돌이가 생기는 것을 '난기류'라고 합니다.
이런 난기류가 있는 지역을 지날 때 비행기가 흔들리는 건데요.
잘 포장된 도로를 달리던 자동차가 갑자기 울퉁불퉁한 길에 접어들면 흔들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런데 난기류가 궂은 날씨가 아닌 마른하늘에서도 갑자기 발생하기도 한다던데요.
난기류에도 종류가 있다고요?
[답변]
난기류는 크게 3가지로 분류합니다.
첫 번째로 공기가 산을 넘어가면서 상승과 하강기류가 반복해서 생기는 '산악파 난류'가 있는데요.
공기 분자들이 산과 같이 공기의 흐름을 가로막는 장애물과 충돌하면서 불규칙한 소용돌이가 생겨 난기류가 만들어집니다.
두 번째로는, 태양열을 받아서 따뜻해진 공기가 상승해 대기의 상승과 하강운동이 활발해지는 '대류성 난류'입니다.
상승기류에는 보통 수직으로 긴 구름인 적란운이 생기기 때문에 비행기 조종사는 이 구름을 보고 난기류를 예측해 경로를 조정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날씨가 좋은 상황에서도 난기류가 생기는데 이를 '청천 난류'라고 합니다.
청천 난류 현상은 폭풍이나 구름과 같은 시각적 단서가 없어 미리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청천 난류는 지구 위를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제트기류'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트기류란 비행기가 다니는 높은 고도에서 시속 100~250km로 부는 강한 바람이에요.
주변 공기와의 속도 차이가 커서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가 바뀌면서 난기류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문제는 이 강한 제트기류가 동아시아에 위치하고 있어서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러한 난기류가 앞으로 더 심해질 전망이라고 하던데요.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는 건가요?
[답변]
맞습니다.
지구 온도가 높아질수록 대기가 머금을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이 증가해서 지금보다 더 강한 상승기류를 발생시키기 때문입니다.
또 앞서 설명드렸던 청천 난류의 경우, 대기 상층에서 부는 매우 강하고 빠른 바람인 '제트기류'의 영향이 큰데요.
지구 온난화로 남북의 온도 차이가 클수록 제트기류가 강해진다는 겁니다.
실제로, 영국 레딩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결과를 보면 기후변화로 2050년에서 2080년까지 청천 난류가 전 세계적으로 2~3배 이상 증가할 것이고, 난기류를 겪는 시간도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난기류가 발생했을 때 비행기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답변]
안전을 위해서는 장거리 비행 시, 화장실을 가거나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꼭 좌석벨트를 메셔야 난기류로 인한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 기체가 흔들릴 때 수하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 짐은 선반이나 좌석 아래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행히 비행기는 엄청난 압력과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난기류 때문에 비행기가 추락하거나 파손되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과도한 걱정은 하지 마시고, 안전 수칙에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어려운 과학기사를 쉽게 풀어보는 '과학기사를 부탁해' 과.기.부 순섭니다.
'엑소'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과학커뮤니케이터 이선호 님과 함께합니다.
오늘은 어떤 과학 기사 가져오셨습니까?
[답변]
영국 런던발 싱가포르행 항공기가 '난기류'로 태국 방콕에 비상착륙 하면서 1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그 이후 5일 만에 또, 카타르 여객기에서 난기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난기류로 인한 사망사건은 30년 만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난기류에 대한 과학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앵커]
며칠 사이에 난기류 사고가 연이어 나다 보니, 비행기 타기 무섭다는 분들이 많으시거든요.
난기류는 왜 발생하는 건가요?
[답변]
비행기가 다니는 높은 고도에서는 보통 공기의 흐름이 일정해 안정적으로 비행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기 분자들이 흐트러지지 않고,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을 '층류'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무언가가 이 흐름을 방해하면 공기의 속도와 방향이 달라져 공기의 흐름이 불규칙적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때 공기가 위아래로 제각각 움직이며 소용돌이가 생기는 것을 '난기류'라고 합니다.
이런 난기류가 있는 지역을 지날 때 비행기가 흔들리는 건데요.
잘 포장된 도로를 달리던 자동차가 갑자기 울퉁불퉁한 길에 접어들면 흔들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런데 난기류가 궂은 날씨가 아닌 마른하늘에서도 갑자기 발생하기도 한다던데요.
난기류에도 종류가 있다고요?
[답변]
난기류는 크게 3가지로 분류합니다.
첫 번째로 공기가 산을 넘어가면서 상승과 하강기류가 반복해서 생기는 '산악파 난류'가 있는데요.
공기 분자들이 산과 같이 공기의 흐름을 가로막는 장애물과 충돌하면서 불규칙한 소용돌이가 생겨 난기류가 만들어집니다.
두 번째로는, 태양열을 받아서 따뜻해진 공기가 상승해 대기의 상승과 하강운동이 활발해지는 '대류성 난류'입니다.
상승기류에는 보통 수직으로 긴 구름인 적란운이 생기기 때문에 비행기 조종사는 이 구름을 보고 난기류를 예측해 경로를 조정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날씨가 좋은 상황에서도 난기류가 생기는데 이를 '청천 난류'라고 합니다.
청천 난류 현상은 폭풍이나 구름과 같은 시각적 단서가 없어 미리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청천 난류는 지구 위를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제트기류'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트기류란 비행기가 다니는 높은 고도에서 시속 100~250km로 부는 강한 바람이에요.
주변 공기와의 속도 차이가 커서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가 바뀌면서 난기류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문제는 이 강한 제트기류가 동아시아에 위치하고 있어서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러한 난기류가 앞으로 더 심해질 전망이라고 하던데요.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는 건가요?
[답변]
맞습니다.
지구 온도가 높아질수록 대기가 머금을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이 증가해서 지금보다 더 강한 상승기류를 발생시키기 때문입니다.
또 앞서 설명드렸던 청천 난류의 경우, 대기 상층에서 부는 매우 강하고 빠른 바람인 '제트기류'의 영향이 큰데요.
지구 온난화로 남북의 온도 차이가 클수록 제트기류가 강해진다는 겁니다.
실제로, 영국 레딩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결과를 보면 기후변화로 2050년에서 2080년까지 청천 난류가 전 세계적으로 2~3배 이상 증가할 것이고, 난기류를 겪는 시간도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난기류가 발생했을 때 비행기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답변]
안전을 위해서는 장거리 비행 시, 화장실을 가거나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꼭 좌석벨트를 메셔야 난기류로 인한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 기체가 흔들릴 때 수하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 짐은 선반이나 좌석 아래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행히 비행기는 엄청난 압력과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난기류 때문에 비행기가 추락하거나 파손되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과도한 걱정은 하지 마시고, 안전 수칙에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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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과학기사를 쉽게 풀어보는 '과학기사를 부탁해' 과.기.부 순섭니다.
'엑소'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과학커뮤니케이터 이선호 님과 함께합니다.
오늘은 어떤 과학 기사 가져오셨습니까?
[답변]
영국 런던발 싱가포르행 항공기가 '난기류'로 태국 방콕에 비상착륙 하면서 1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그 이후 5일 만에 또, 카타르 여객기에서 난기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난기류로 인한 사망사건은 30년 만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난기류에 대한 과학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앵커]
며칠 사이에 난기류 사고가 연이어 나다 보니, 비행기 타기 무섭다는 분들이 많으시거든요.
난기류는 왜 발생하는 건가요?
[답변]
비행기가 다니는 높은 고도에서는 보통 공기의 흐름이 일정해 안정적으로 비행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기 분자들이 흐트러지지 않고,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을 '층류'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무언가가 이 흐름을 방해하면 공기의 속도와 방향이 달라져 공기의 흐름이 불규칙적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때 공기가 위아래로 제각각 움직이며 소용돌이가 생기는 것을 '난기류'라고 합니다.
이런 난기류가 있는 지역을 지날 때 비행기가 흔들리는 건데요.
잘 포장된 도로를 달리던 자동차가 갑자기 울퉁불퉁한 길에 접어들면 흔들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런데 난기류가 궂은 날씨가 아닌 마른하늘에서도 갑자기 발생하기도 한다던데요.
난기류에도 종류가 있다고요?
[답변]
난기류는 크게 3가지로 분류합니다.
첫 번째로 공기가 산을 넘어가면서 상승과 하강기류가 반복해서 생기는 '산악파 난류'가 있는데요.
공기 분자들이 산과 같이 공기의 흐름을 가로막는 장애물과 충돌하면서 불규칙한 소용돌이가 생겨 난기류가 만들어집니다.
두 번째로는, 태양열을 받아서 따뜻해진 공기가 상승해 대기의 상승과 하강운동이 활발해지는 '대류성 난류'입니다.
상승기류에는 보통 수직으로 긴 구름인 적란운이 생기기 때문에 비행기 조종사는 이 구름을 보고 난기류를 예측해 경로를 조정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날씨가 좋은 상황에서도 난기류가 생기는데 이를 '청천 난류'라고 합니다.
청천 난류 현상은 폭풍이나 구름과 같은 시각적 단서가 없어 미리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청천 난류는 지구 위를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제트기류'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트기류란 비행기가 다니는 높은 고도에서 시속 100~250km로 부는 강한 바람이에요.
주변 공기와의 속도 차이가 커서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가 바뀌면서 난기류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문제는 이 강한 제트기류가 동아시아에 위치하고 있어서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러한 난기류가 앞으로 더 심해질 전망이라고 하던데요.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는 건가요?
[답변]
맞습니다.
지구 온도가 높아질수록 대기가 머금을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이 증가해서 지금보다 더 강한 상승기류를 발생시키기 때문입니다.
또 앞서 설명드렸던 청천 난류의 경우, 대기 상층에서 부는 매우 강하고 빠른 바람인 '제트기류'의 영향이 큰데요.
지구 온난화로 남북의 온도 차이가 클수록 제트기류가 강해진다는 겁니다.
실제로, 영국 레딩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결과를 보면 기후변화로 2050년에서 2080년까지 청천 난류가 전 세계적으로 2~3배 이상 증가할 것이고, 난기류를 겪는 시간도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난기류가 발생했을 때 비행기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답변]
안전을 위해서는 장거리 비행 시, 화장실을 가거나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꼭 좌석벨트를 메셔야 난기류로 인한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 기체가 흔들릴 때 수하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 짐은 선반이나 좌석 아래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행히 비행기는 엄청난 압력과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난기류 때문에 비행기가 추락하거나 파손되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과도한 걱정은 하지 마시고, 안전 수칙에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어려운 과학기사를 쉽게 풀어보는 '과학기사를 부탁해' 과.기.부 순섭니다.
'엑소'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과학커뮤니케이터 이선호 님과 함께합니다.
오늘은 어떤 과학 기사 가져오셨습니까?
[답변]
영국 런던발 싱가포르행 항공기가 '난기류'로 태국 방콕에 비상착륙 하면서 1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그 이후 5일 만에 또, 카타르 여객기에서 난기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난기류로 인한 사망사건은 30년 만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난기류에 대한 과학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앵커]
며칠 사이에 난기류 사고가 연이어 나다 보니, 비행기 타기 무섭다는 분들이 많으시거든요.
난기류는 왜 발생하는 건가요?
[답변]
비행기가 다니는 높은 고도에서는 보통 공기의 흐름이 일정해 안정적으로 비행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기 분자들이 흐트러지지 않고,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을 '층류'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무언가가 이 흐름을 방해하면 공기의 속도와 방향이 달라져 공기의 흐름이 불규칙적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때 공기가 위아래로 제각각 움직이며 소용돌이가 생기는 것을 '난기류'라고 합니다.
이런 난기류가 있는 지역을 지날 때 비행기가 흔들리는 건데요.
잘 포장된 도로를 달리던 자동차가 갑자기 울퉁불퉁한 길에 접어들면 흔들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런데 난기류가 궂은 날씨가 아닌 마른하늘에서도 갑자기 발생하기도 한다던데요.
난기류에도 종류가 있다고요?
[답변]
난기류는 크게 3가지로 분류합니다.
첫 번째로 공기가 산을 넘어가면서 상승과 하강기류가 반복해서 생기는 '산악파 난류'가 있는데요.
공기 분자들이 산과 같이 공기의 흐름을 가로막는 장애물과 충돌하면서 불규칙한 소용돌이가 생겨 난기류가 만들어집니다.
두 번째로는, 태양열을 받아서 따뜻해진 공기가 상승해 대기의 상승과 하강운동이 활발해지는 '대류성 난류'입니다.
상승기류에는 보통 수직으로 긴 구름인 적란운이 생기기 때문에 비행기 조종사는 이 구름을 보고 난기류를 예측해 경로를 조정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날씨가 좋은 상황에서도 난기류가 생기는데 이를 '청천 난류'라고 합니다.
청천 난류 현상은 폭풍이나 구름과 같은 시각적 단서가 없어 미리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청천 난류는 지구 위를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제트기류'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트기류란 비행기가 다니는 높은 고도에서 시속 100~250km로 부는 강한 바람이에요.
주변 공기와의 속도 차이가 커서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가 바뀌면서 난기류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문제는 이 강한 제트기류가 동아시아에 위치하고 있어서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러한 난기류가 앞으로 더 심해질 전망이라고 하던데요.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는 건가요?
[답변]
맞습니다.
지구 온도가 높아질수록 대기가 머금을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이 증가해서 지금보다 더 강한 상승기류를 발생시키기 때문입니다.
또 앞서 설명드렸던 청천 난류의 경우, 대기 상층에서 부는 매우 강하고 빠른 바람인 '제트기류'의 영향이 큰데요.
지구 온난화로 남북의 온도 차이가 클수록 제트기류가 강해진다는 겁니다.
실제로, 영국 레딩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결과를 보면 기후변화로 2050년에서 2080년까지 청천 난류가 전 세계적으로 2~3배 이상 증가할 것이고, 난기류를 겪는 시간도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난기류가 발생했을 때 비행기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답변]
안전을 위해서는 장거리 비행 시, 화장실을 가거나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꼭 좌석벨트를 메셔야 난기류로 인한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 기체가 흔들릴 때 수하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 짐은 선반이나 좌석 아래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행히 비행기는 엄청난 압력과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난기류 때문에 비행기가 추락하거나 파손되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과도한 걱정은 하지 마시고, 안전 수칙에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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